레알 마드리드의 2026/27 홈 유니폼은 흰색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새 시즌의 얼굴을 선명하게 세웠다. 캠페인의 정중앙에는 주드 벨링엄(Jude Bellingham; 잉글랜드 축구 선수, 2003년생), 양옆에는 킬리안 음바페(Kylian Mbappé; 프랑스 축구 선수, 1998년생)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Vinícius Júnior; 브라질 축구 선수, 2000년생)가 섰다.
이번 셔츠의 매력은 ‘또 흰색’이라는 익숙함보다 그 흰색을 누가, 어떤 표정과 실루엣으로 현재형으로 바꾸느냐에 있다. 핑크색 삼선과 짙은 초록색 칼라, 왕관의 보석에서 가져온 미세한 패턴은 가까이에서 발견되고, 멀리서는 인물과 흰색이 먼저 보인다. 벨링엄을 메인 모델로 읽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벨링엄을 가운데 세운 이유부터 볼까요?
벨링엄은 몸을 정면으로 세우고 시선을 카메라에 고정한다. 음바페는 왼쪽에서 차분하게 무게를 더하고, 비니시우스는 오른쪽에서 웃는다. 세 사람을 같은 크기로 나열하지 않고 벨링엄의 얼굴과 몸을 한 발 앞으로 당긴 덕분에, 사진은 선수 명단보다 패션 캠페인에 가까워졌다.
그의 브랜드 가치는 경기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벨링엄은 아디다스 프레데터의 시그니처 모델이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가 축구를 거리와 하위문화로 번역하는 캠페인의 얼굴이다. 2026년 ‘Icon Takeover’에서 아디다스가 벨링엄을 ‘컨트롤’의 인물로 배치한 것도 같은 방향이다. 표정은 과장하지 않고, 옷과 자세가 이미지를 통제한다. 흰색처럼 장식이 적은 셔츠에 특히 잘 맞는 모델이다.
흰색에 핑크와 딥 그린을 붙이니 인상이 달라졌어요
왕관을 금색으로 복제하지 않았어요
구단은 셔츠 표면의 그래픽을 문장 속 왕관의 다이아몬드와 진주에서 가져왔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금빛 왕관을 크게 인쇄하는 대신, 흰색 안에서 가까이 보아야 드러나는 미세한 결로 바꿨다.
짙은 초록색은 칼라와 소매 끝, 스폰서 글자를 묶고 핑크색은 어깨의 삼선만 따라간다. 왕실의 장식성을 직접 보여주기보다 보석의 색과 질감을 스포츠웨어의 선으로 정리한 셈이다.
흰색은 무대가 돼요
클럽의 가장 강한 상징을 비우지 않고, 선수의 얼굴과 몸이 먼저 보이도록 남겨 둔다.
보석은 표면에 숨어요
왕관의 다이아몬드와 진주를 미세한 그래픽으로 바꿔 가까이에서만 발견하게 한다.
핑크와 초록이 선을 잡아요
어깨와 칼라에만 색을 제한해 전통적인 흰색을 흐리지 않으면서 새 시즌을 구분한다.
남자팀과 여자팀을 같은 캠페인 언어로 묶었어요
네 장의 방식은 다르지만 촬영 언어는 같다. 흰 배경, 낮은 채도, 검정 하의와 짙은 그림자를 공통으로 두고 얼굴과 상반신을 크게 잡는다. 남자팀은 경기복, 여자팀은 별도의 ‘여성용 화보’로 나누지 않고 같은 시즌의 캐스트로 묶었다. 유니폼을 입는 사람의 성별보다 각자의 자세와 인상이 먼저 남는다.
아테네아의 넓은 팬츠와 삼바 조합은 가장 바로 따라 입기 좋고, 벨라의 상반신 컷은 셔츠 자체를 가장 깨끗하게 보여준다. 하위선은 길고 가는 실루엣, 발베르데는 긴소매 레이어링의 가능성을 맡았다. 같은 흰색 셔츠가 인물에 따라 경기복·티셔츠·레이어드 톱으로 이동한다.
무리뉴가 돌아온 시즌이라 흰색도 조금 더 날카로워 보여요
레알 마드리드는 2026년 6월 주제 무리뉴(José Mourinho; 포르투갈 축구 감독, 1963년생)를 2029년 6월까지 1군 감독으로 선임했다. 2013년 이후 두 번째 레알 마드리드 시기다. 캠페인 사진에 무리뉴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이 셔츠는 그의 복귀와 함께 새 시즌의 첫인상이 됐다.
무리뉴가 복귀 인터뷰에서 반복한 단어는 일, 책임, 야망이었다. 화려한 장식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흰색 안쪽에 보석의 무늬를 숨긴 이번 디자인도 이상하리만큼 그 어휘와 잘 맞는다. 벨링엄을 중심에 세운 캠페인이 ‘스타가 많은 팀’보다 ‘누가 화면을 통제하는가’를 먼저 보여주는 것처럼, 셔츠 역시 장식보다 질서를 택한다.
경기장 밖에서는 긴소매가 의외로 예뻐요
반소매보다 ‘옷’처럼 보이는 선택
긴소매 버전은 어깨의 핑크색 삼선이 손목 가까이까지 이어져 셔츠의 세로선을 강조한다. 넓은 데님이나 검정 슬랙스, 낮은 프로필의 스니커즈를 붙이면 경기복보다 그래픽 니트에 가까운 인상이 난다.
반소매는 한여름과 경기 관람에 편하고, 긴소매는 단독 착장만으로 실루엣이 완성된다. 안에 흰 티셔츠를 겹치기보다 칼라의 딥 그린을 그대로 드러내고 하의의 색을 줄이는 편이 좋다.
일반·어센틱·긴소매, 무엇을 고르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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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형은 가장 쉽게 입을 수 있고, 어센틱은 제품 자체가 주인공이며, 긴소매는 착장의 인상을 가장 크게 바꾼다. 세 링크를 한 줄로 나열하는 대신 실제 움직임과 실루엣을 먼저 보여준 이유다. 레알 마드리드의 흰색은 같아 보여도 선택의 목적은 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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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 IN 7
출처와 확인 자료
- Real Madrid C.F., “Real Madrid Shirts and Kits”. 2026/27 홈 유니폼의 왕관 보석 모티프, 흰색·딥 그린·핑크색 구성 확인.
- adidas, Real Madrid 26/27 Home Jersey JZ7206. 일반형 홈 저지의 제품명, 소재와 CLIMACOOL 설명 확인.
- adidas Korea, 레알 마드리드 26/27 홈 어센틱 저지 JZ7218. 국내 판매 제품명과 확인 시점 가격, 상품 영상 확인.
- adidas Korea, 레알 마드리드 26/27 긴소매 홈 저지 KC3952. 국내 판매 제품명과 확인 시점 가격, 모델 착장 영상 확인.
- Real Madrid C.F., “Real Madrid and adidas extend the most successful partnership in world football”, 2026년 6월 10일. 2034년까지의 파트너십 연장과 벨링엄을 포함한 협업 역사 확인.
- adidas, “Icon Takeover Collection”, 2026년 2월 3일. 벨링엄의 시그니처 프레데터와 패션·문화 인물로서의 캠페인 설명 확인.
- adidas Originals, “Football is the Muse”, 2026년 4월 2일. 벨링엄과 축구·스트리트 문화 캠페인의 관계 확인.
- Real Madrid C.F., “Official Announcement: José Mourinho”, 2026년 6월 11일. 무리뉴의 2029년까지 감독 선임 확인.
- Real Madrid C.F., “Working for Real Madrid is an honor and a responsibility”, 2026년 7월 10일. 새 시즌에 관한 무리뉴의 일·책임·야망 발언 확인.
- House of Heat, Real Madrid adidas 2026/27 kits. 아디다스 공식 캠페인에서 벨링엄·음바페·비니시우스·아테네아·벨라·하위선·발베르데의 인물 이미지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