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술

축구 전술과 아이디어의 계보

8편

칠판 위에는 숫자 열한 개가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휘슬이 울리자 하나가 앞으로 나가고, 하나가 뒤로 물러나며, 빈자리 하나가 이전에 없던 축구를 만들어냅니다. 전술은 숫자의 배열보다 사람의 이동에 가까운 듯합니다. 여기서는 한 선수의 움직임과 한 감독의 의심이 어떻게 WM을 흔들고, 메토도를 지나, 또 다른 시대의 언어가 되었는지 따라갑니다. 포메이션은 그저 결과이고, 축구를 바꾼 것은 대개 먼저 움직인 한 사람이었을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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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9. 29.
짙은 남색 전술판 위에 WM 3-2-2-3 배치를 그린 도판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앞 허버트 채프먼 동상

WM 포메이션의 기원: 허버트 채프먼과 1925년 오프사이드 개정

WM 포메이션은 누가 만들었나. 1925-1939년 영국 신문 전재 기사와 잉글랜드 1부 리그 전 경기 기록으로 뉴캐슬전 0-7, 1926년 『애슬레틱 뉴스』 설문, 찰리 버컨의 1955년 회고록, 아스널 기원설이 굳어 간 과정을 다시 읽는다.

WM의 기원은 두 번 고쳐 쓰였다. 우승 구단을 따라간 1930년대 언론이 한 번, 1955년 버컨의 회고록이 또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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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