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의상을 입고 카메라를 바라보는 장원영의 IVE 공식 프로필

PROFILE · IVE

장원영

JANG WONYOUNG

실명 장원영한자 張員瑛

출생
2004년 8월 31일 (연 22세/만 22세)
국적
대한민국 국기대한민국
활동명
장원영 (WONYOUNG)
그룹
IVE
직업
가수
장면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시축·하프타임 쇼
오늘의 옷
Sky-blue Satin Jersey Mini Dress · No. 4

IVE · Sony Music Official Profile

장원영(JANG WONYOUNG; 대한민국 가수·IVE 멤버, 2004년생)이 수원월드컵경기장 관중석 난간 앞에 섰다. 하늘색 새틴은 조명을 받기 전부터 번들거리고, 가슴의 WY와 허리 아래까지 내려온 숫자 4는 멀리서도 읽힌다. 축구 유니폼을 입었다기보다 유니폼에 남아 있던 몇 가지 기호를 골라 장원영의 드레스로 다시 만든 모습에 가깝다.

실루엣은 망설임이 없다. 어깨와 쇄골은 전부 열고, 가느다란 두 줄을 목 앞에서 교차했다. 몸에 붙는 미니 드레스 아래로는 흰 디스트로이드 쇼츠의 올 풀린 밑단이 아주 조금 보인다. 긴 머리는 한쪽으로 느슨하게 땋아 내렸고, 얼굴 옆에는 큰 후프 이어링만 남겼다. 반짝이는 원단과 큼직한 레터링이 이미 충분히 화려하니 다른 장식은 오히려 짧아졌다.

2025년 7월 30일, 아이브(IVE; 대한민국 걸그룹)는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을 함께 맡았다. 이 두 역할을 겹쳐 보지 않으면 옷도 자꾸 반쪽만 읽힌다. 공을 차는 순간에는 대담한 시축 룩이었고, 잠시 뒤 음악이 시작되자 처음부터 무대를 위해 재단된 의상이 되었다.

하늘색 WY 4번 드레스를 입고 축구공을 든 장원영
축구공 옆에 서면 새틴 드레스의 네모난 숫자와 경기구의 둥근 패널이 또렷하게 대비됩니다. 흰 쇼츠의 올 풀린 밑단도 이 각도에서 정확히 보입니다.Photo: Lee Young-hwan · Newsis via Star News
SUWON · 30 JUL 2025FIELD 04 STAGE한 벌로 시축과 하프타임을 오갔습니다
WYINITIAL

클럽 이름 대신 자신의 이니셜을 가장 높은 자리에 놓았습니다.

04NUMBER

큰 숫자가 허리선을 지나며 짧은 드레스 안에 긴 세로축을 만듭니다.

STRAP

저지의 리브 칼라는 사라지고 두 줄의 새틴만 목선을 가로지릅니다.

하늘색 유니폼이 왜 드레스처럼 먼저 보였을까요? 🩵

답은 원단에서 시작된다. 일반적인 축구 저지는 땀을 내보내는 얇은 니트와 미세한 메시를 사용한다. 빛을 받더라도 표면 전체가 한꺼번에 번쩍이기보다는 조직 사이로 잘게 흩어진다. 장원영의 옷은 반대다. 매끈한 하늘색 새틴이 가슴과 허리의 곡선을 따라 팽팽하게 당겨지고, 접히는 곳마다 흰빛이 길게 흐른다. 경기장 조명 아래에서 이 광택은 스포츠웨어보다 파티 드레스의 표정에 훨씬 가깝다.

반면 앞면의 문법은 끝까지 유니폼을 놓치지 않는다. 검정 테두리를 두른 흰색 바시티 레터 WY, 그 아래의 4번은 선수 이름과 등번호의 위치를 그대로 빌렸다. 대개 등번호는 뒷면에서 선수를 식별하지만, 이 옷은 숫자를 앞면 한가운데로 옮긴다. 관중석에서도 사진에서도 가장 먼저 장원영이라는 사람을 읽게 하려는 배치다.

목선의 두 줄도 영리하다. 튜브톱만 남겼다면 새틴 미니 드레스로 완전히 넘어갔을 텐데, 하늘색과 흰색 스트랩을 X자로 교차하면서 운동복의 테이핑 같은 선을 되살렸다. 폭은 아주 가늘지만 쇄골 위에 대각선이 생기니, 넓게 열린 상체가 비어 보이지 않는다. 필자가 이 옷을 계속 확대해 보게 된 지점도 바로 여기였다. 원단은 드레스인데 선과 문자는 여전히 경기장에 남아 있다.

관중석 난간 앞에서 하늘색 4번 저지 드레스 전신을 보여주는 장원영
하늘색 새틴과 초록 피치 사이, 흰색 숫자 4가 몸의 중심을 길게 잡습니다.Photo: @for_everyoung10 via Marie Claire Korea
하늘색 크로스 스트랩과 한쪽으로 땋은 머리가 보이는 장원영 셀피
목 앞의 두 줄과 한쪽으로 흐르는 굵은 브레이드가 얼굴 아래에서 서로 다른 대각선을 만듭니다.Photo: @for_everyoung10 via Marie Claire Korea

숫자 4가 이렇게 커야 비율이 더 길어 보입니다

이 옷의 숫자는 장식이라기엔 지나치게 크다. 윗부분은 가슴 바로 아래에서 시작하고, 아랫부분은 미니 드레스의 밑단 가까이까지 내려온다. 허리에 가로 절개나 벨트를 두는 대신 하나의 숫자가 몸통을 세로로 관통한다. 새틴이 몸의 곡선을 따라 빛을 휘게 만든다면, 4의 검은 외곽선은 그 곡선 위에 단단한 직선을 다시 긋는다.

특히 4는 모양 자체가 이 룩에 잘 맞는다. 삼각형처럼 열린 안쪽 공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뻗는 가로획, 아래로 떨어지는 긴 세로획이 한 글자 안에 함께 있다. 목의 X자 스트랩이 만든 사선은 숫자의 대각선으로 이어지고, 4의 세로획은 드레스 밑단까지 시선을 내린다. 같은 크기의 8이나 0이었다면 훨씬 둥글고 귀여운 인상이 강했을 것이다. 여기서는 각진 4가 새틴의 달콤함을 한 번 눌러준다.

왜 하필 4번이었는지에 관한 공식 설명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의미를 억지로 발명할 필요는 없다. 축구 유니폼의 숫자가 선수 식별을 위해 존재한다면, 장원영의 앞면에 놓인 4는 이 드레스의 비율을 설계하는 그래픽으로 이미 충분히 일하고 있다.

GRAPHIC PROPORTION

허리를 자르지 않고, 숫자로 길이를 만들었어요

크로스 스트랩WY 레터4의 세로획

목에서 시작한 사선이 가슴의 이니셜을 지나 큰 숫자로 내려옵니다. 몸에 붙는 짧은 옷일수록 허리를 여러 장식으로 나누기 쉬운데, 이 드레스는 하나의 숫자로 상체와 밑단을 연결했습니다.

시축인데 드레스여도 괜찮냐는 질문은, 잠시만 늦춰볼게요

당시 보도의 상당 부분은 노출과 TPO를 먼저 물었다. 다만 현장을 다시 놓고 보면 아이브가 맡은 일은 페널티 스폿에서 공을 한 번 차는 데 그치지 않았다. 같은 의상으로 시축에 참여한 뒤 하프타임에는 해야, LOVE DIVE, REBEL HEART, I AM 무대를 이어갔다. 즉 운동복과 무대복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두 장면을 모두 견딜 한 벌을 만든 셈이다.

무엇보다 레이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멤버들이 각자 입고 싶은 방식으로 리폼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누군가 장원영에게만 일방적으로 불편한 옷을 입혔다는 추측과는 결이 다르다. 이후 장원영 역시 경기장에서 촬영한 전신과 셀피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시 올렸다. 여기까지 확인하면 논쟁을 대신 판정하기보다, 그가 선택해 공개한 옷이 어떤 얼굴을 만들었는지 보는 편이 훨씬 재미있다.

시축 동작에서는 흰 쇼츠가 안전장치이자 레이어로 드러난다. 드레스 밑단보다 길게 정리된 단정한 쇼츠가 아니라, 올이 풀린 가장자리만 불규칙하게 비친다. 완벽하게 매끈한 새틴 아래에 거친 데님 조각이 남으면서 사진이 지나치게 매끈해지는 것을 막는다. 흰 스니커즈까지 이어지면 상체의 광택은 화려하되 발밑은 실제로 뛰고 찰 수 있는 상태가 된다.

04COUPANG PLAY SPORTS · OFFICIAL

정지 사진보다 걸어 나가는 뒷모습이 더 많은 걸 보여줘요

SATIN MOVESBRAID SWINGSWHITE SNEAKERS

커다란 숫자는 몸과 함께 움직이고, 한쪽 브레이드는 반대 방향으로 흔들립니다. 드레스와 스니커즈가 한 벌 안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는지 짧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YouTube에서 공식 영상 보기

이 하늘색을 그대로 사고 싶으셨다면, 구분할 것이 하나 있어요

장원영이 입은 옷은 판매용 클럽 유니폼이 아니라 공연을 위해 리폼한 커스텀 의상이다. WY와 4번이 붙은 같은 드레스를 공식몰에서 찾을 수는 없다. 오히려 똑같은 모양을 급하게 좇으면 광택 있는 미니 드레스나 코스튬 쪽으로 멀어지기 쉽다. 일상에서 가져오기 좋은 것은 형태보다 색이다.

현재 푸마 코리아 공식몰의 맨체스터 시티 FC 홈 저지 레플리카는 Team Light Blue-Icy Blue 색상으로 판매된다. 장원영 착장과 같은 제품도,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 팀의 유니폼도 아니다. 다만 하늘색과 흰색의 대비를 실제 축구 저지로 입고 싶다면 가장 가까운 공식 선택지다. 크루넥과 소매 리브, 클럽 문장이 있어 커스텀 드레스보다 훨씬 편하게 청바지나 흰 쇼츠에 연결할 수 있다.

여성 독자가 장원영의 비율을 그대로 흉내 내려 하기보다, 큰 하늘색 저지 아래에 흰 쇼츠를 짧게 남기고 실버 이어링 하나를 더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머리를 한쪽으로 땋으면 목과 어깨 한쪽이 열리면서 원영 룩의 비대칭도 살아난다. 새틴 광택은 은색 미니 백이나 메탈릭 스니커즈로 옮겨도 좋다. 한 벌을 복제하지 않아도 하늘색, 흰색, 짧은 은빛 세 가지만 맞추면 분위기는 꽤 가까워진다.

하늘색과 흰색의 푸마 맨체스터 시티 FC 홈 저지 레플리카
드레스의 모양이 아니라 하늘색과 흰색의 대비를 공식 축구 저지로 옮기는 선택입니다.Product image: PUMA Korea
05TAKE THE COLOR HOME

원영의 하늘색만, 내 옷장으로 가져오고 싶다면

COLORLIGHT BLUEDETAILWHITE RIBSTYLE784326_01

맨체스터 시티 FC 홈 저지 레플리카
공식 라이선스 · DRYCELL · 100% 재생 폴리에스터

PUMA KOREA공식몰에서 가격·재고 확인 푸마 코리아 공식몰로 연결되며 제휴 링크가 아닙니다. 장원영의 커스텀 드레스와 동일 제품은 아닙니다.

결국 갖고 싶은 것은 유니폼보다 ‘나만의 번호’일지도 몰라요

이 룩을 보고 남는 것은 하늘색만이 아니다. 클럽명도 스폰서도 없는 앞면에 장원영은 자신의 이니셜과 숫자를 가장 크게 놓았다. 축구복의 형식을 빌렸지만, 누구를 응원하는 옷보다 먼저 자신을 소개하는 옷이 된 이유다. 원영이 입으면 공주님 같은데 이상하게 선수 카드도 떠오르는, 그 미묘한 겹침이 사진을 오래 붙잡는다.

따라 입을 때도 유명 선수의 이름을 고르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좋아하는 숫자나 이니셜을 마킹하고, 평소보다 한 사이즈 크게 입은 뒤 흰 쇼츠를 짧게 남겨도 된다. 새틴 드레스까지 가지 않더라도 유니폼을 ‘내 것’으로 만드는 순간 장원영 룩의 핵심은 이미 들어온다.

필자는 처음 사진을 봤을 때 목의 X자 스트랩부터 보았고, 마지막에는 결국 4번으로 돌아왔다. 가느다란 선은 장원영의 얼굴을 열어주지만, 이 옷을 한 번에 기억하게 만드는 것은 몸통 절반을 차지한 투박한 숫자다. 예쁜 사람에게 예쁜 드레스를 입힌 장면만으로 끝나지 않는 까닭도 거기에 있다. 지나치게 크고, 조금은 장난스럽고, 그래서 정확히 장원영답다.

사진과 확인 자료

  1. Marie Claire Korea, “장원영 & 장다아 자매의 시축·시구 패션 맞대결”, 2025년 8월 25일. 장원영 공식 Instagram 사진과 하늘색 새틴, 크로스 스트랩, WY·4번 그래픽 확인.
  2. 장원영 공식 Instagram @for_everyoung10, 2025년 8월 13일 게시. 경기장 전신과 셀피의 원출처.
  3. Coupang Newsroom,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프타임 쇼, 아이브 출격”, 2025년 6월 25일. 행사 일시·장소·대진과 아이브 하프타임 출연 확인.
  4. 쿠팡플레이 스포츠, “모두의 시선을 뺏는 원영 공주님의 퇴장”, 2025년 7월 31일. 걷는 장면에서 확인한 드레스, 브레이드와 스니커즈의 움직임.
  5. Star News, “시축 의상 논란, 장원영은 잘못 없다”, 2025년 8월 1일.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의 연속성, 멤버별 리폼 요청에 관한 레이의 설명, Newsis 현장 사진.
  6. Newcastle United, Team K League 1 Newcastle United 0, 2025년 7월 30일. 경기 장소·결과와 뉴캐슬의 첫 방한 경기 확인.
  7. IVE · Sony Music Official Profile. 장원영의 공식 프로필 사진, 활동명과 생년월일.
  8. PUMA Korea, 맨체스터 시티 FC 홈 저지 레플리카. 공식 라이선스, Team Light Blue-Icy Blue 색상, 스타일 번호와 소재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