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K-POP ARTIST
카리나
KARINA
실명 유지민·한자 劉知珉
- 출생
- 2000년 4월 11일 (연 26세/만 26세)
- 국적
대한민국
- 활동명
- 카리나 (KARINA)
- 그룹
- aespa
- 직업
- 가수
- 캠페인
- One Pulse · 하나의 울림
- 오늘의 옷
- Nike × PEACEMINUSONE × KFA 컬렉션
aespa JAPAN OFFICIAL WEBSITE · PROFILE
카리나(KARINA; 대한민국 가수·aespa 멤버, 2000년생)의 사진을 보자마자 나는 검정 재킷의 가슴부터 확대했다. 흰색 Nike 스우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 지드래곤이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로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호랑이 문장이 세로로 붙어 있었다. 안에는 선명한 빨간 톱이 놓였고, 은색 체인이 목선을 짧게 감쌌다.
옷의 색은 대표팀을 떠올리게 할 만큼 분명하지만 사진은 흔한 응원 화보와 거리가 있다. 초점 앞을 가로지르는 흰 꽃잎이 얼굴과 로고를 번갈아 가리고, 두 번째 사진에서는 데이지와 카리나의 얼굴을 위아래로 잘라 한 장의 포스터처럼 붙였다. 축구 컬렉션이 아이돌 화보를 만났을 때 어떤 표정이 나오는지 이 두 장만으로도 꽤 선명하다.
카리나가 입은 빨강과 검정부터 천천히 보고 싶었어요
빨간 톱은 목선이 높고 몸에 가깝게 붙는다. 그 위의 검정 재킷은 어깨와 소매에 부피가 있어 얼굴 둘레에 어두운 프레임을 만든다. 상체를 넓게 덮는 재킷 안에서 빨강이 세로로 길게 남으니, 대표팀 색을 크게 외치지 않아도 화면의 중심이 자연스럽게 정해진다.
은색 체인은 검정과 빨강 사이에 짧은 빛을 하나 더한다. 재킷의 흰 로고와도 색이 이어져서 장신구만 따로 떠 보이지 않는다. 반면 메이크업은 옷의 그래픽과 경쟁하지 않는다. 아이라인을 길게 빼고 입술에는 빨강보다 부드러운 코럴빛을 남겨, 가슴의 세 문장과 꽃잎이 사진 안에서 계속 보이게 했다.
내가 이 룩에서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옷을 전부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재킷의 뒷면이나 하의가 보이지 않아도 빨강의 면적, 검정의 부피, 은색의 짧은 광택만으로 한 벌의 성격이 잡힌다. 축구 유니폼 코디를 생각할 때도 셔츠 전체를 드러내는 방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문장과 색이 보이는 만큼만 열어 두어도 축구의 흔적은 충분히 남는다.
빨강은 재킷 안쪽에서 길게 보여요
검정이 어깨와 팔의 부피를 맡고, 빨강은 얼굴 아래에서 세로 중심을 만든다.
매트한 원단 사이로 은색만 짧게 빛나요
체인과 흰 로고가 같은 밝기를 나눠 가져 장식이 한곳에 몰리지 않는다.
꽃잎이 얼굴과 문장을 번갈아 가려요
모든 정보를 한 번에 보여주지 않는 촬영이 패션 화보의 여백을 만든다.
데이지와 호랑이가 한 옷에서 만난 이유가 궁금했어요
Nike가 2026년 공개한 X2 프로젝트는 일곱 국가대표팀을 각 지역의 패션 브랜드, 창작자, 커뮤니티와 연결했다. 대한민국 파트너가 피스마이너스원이었고, 캠페인은 사람들이 모여 응원하는 한국의 장면을 ‘하나의 울림’이라는 이름으로 묶었다. 현대적인 한국 작업복의 디테일과 대표팀 문장, 팬 문화의 시각 언어를 함께 가져온 구성이다.
가운데의 데이지는 피스마이너스원을 알아보는 가장 빠른 기호다. 그러나 이번 컬렉션에서는 꽃잎 뒤에 호랑이의 송곳니와 대표팀 문장이 계속 나타난다. 부드러운 꽃과 날카로운 이빨이 같은 면에 겹치면서, 익숙한 데이지도 대한민국 축구의 붉고 거친 분위기를 얻는다.
캠페인 단체 사진을 보면 이 그래픽이 한 가지 유니폼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도 보인다. 셔츠와 재킷, 스카프, 후드, 축구화가 같은 빨강·검정·흰색을 나눠 가진다. 누군가는 대표팀 문장을 크게 입고, 누군가는 데이지가 가득한 아우터를 고른다. 카리나의 사진이 얼굴과 가슴을 가까이 보여줬다면 이 장면은 컬렉션 전체의 부피와 조합을 펼쳐 보인다.
앞면의 호랑이를 보고 뒤집으면 커다란 꽃이 나와요
서울의 스포츠 커뮤니티 We Meet Up과 연결한 셔츠는 이번 프로젝트가 팬과 지역 모임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잘 보여준다. 앞에는 KFA 호랑이 문장과 We Meet Up 로고가 작고 단정하게 놓인다. 등을 돌리면 셔츠 대부분을 덮는 데이지와 피스마이너스원 레터링이 나타난다.
이 앞뒤 차이는 경기장의 유니폼과 패션 아이템 사이를 꽤 영리하게 잇는다. 정면에서는 팀과 조직을 읽고, 뒷면에서는 한 사람의 취향과 브랜드를 본다. 카리나가 재킷을 열어 가슴의 세 문장을 보여준 장면도 같은 흐름에 놓인다. 한 벌 안에 축구와 패션의 표식을 함께 두되, 보는 방향에 따라 먼저 읽히는 기호가 달라진다.
사진에서 안 보이던 부피는 쇼케이스 영상에 남아 있어요
나이키 서울과 피스마이너스원은 2026년 5월 63빌딩의 63 SkyPicnic에서 ‘One Pulse: 하나의 울림’ 쇼케이스를 열었다. 공식 영상에는 역대 대한민국 대표팀 저지와 새 컬렉션이 한 공간에 놓이고, 재킷과 셔츠가 걸렸을 때 생기는 실제 부피도 담겼다. 카리나의 클로즈업 뒤에 어떤 옷들이 이어졌는지 보기 좋은 자료다.
One Pulse 컬렉션을 영상으로 보면
데이지, 대표팀 문장, 검정 아우터와 빨간 저지가 전시장 안에서 어떻게 한 컬렉션으로 연결됐는지 볼 수 있다.
Instagram에서 원문 보기축구화의 스터드가 사라지니 데이지가 더 잘 보여요
컬렉션의 신발은 크라이오샷 CTR360이다. 2010년대 초반 패스와 볼 컨트롤을 강조했던 Nike CTR360 Maestri II의 굴곡과 패널을 가져오면서, 잔디용 스터드 대신 일상에서 신을 수 있는 평평하고 투명한 밑창을 붙였다. 아이보리색 갑피의 거친 결, 붉은 스우시, 뒤꿈치의 작은 데이지가 신발 한쪽 면에 차례로 보인다.
카리나의 상체에서 빨강은 넓고 선명했지만 신발에서는 스우시 한 줄로 줄어든다. 데이지도 재킷이나 셔츠 뒷면처럼 크게 쓰이지 않고 뒤꿈치에 작게 남는다. 같은 기호와 색이 옷의 크기에 따라 강도를 바꾸기 때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협업 로고를 반복해도 한 벌이 과하게 시끄러워지지 않는다.
내 옷장에는 빨강 하나만 가져와도 충분할 것 같아요
이 화보를 그대로 입는다면 검정 재킷과 빨간 톱, 은색 체인까지 세 요소가 필요하다. 그러나 일상에서는 축구 셔츠 안의 색 하나를 바깥으로 꺼내는 방법이 더 편하다. 검정 대표팀 셔츠라면 빨간 이너를 목과 밑단에 조금 보이게 하고, 빨간 셔츠라면 검정 바람막이를 열어 문장과 색을 함께 남길 수 있다.
신발은 아이보리나 흰색으로 두면 상체의 빨강과 검정이 더 또렷해진다. 은색 체인도 꼭 목걸이일 필요는 없다. 작은 메탈 가방이나 지퍼, 안경테처럼 짧게 빛나는 물건 하나면 카리나 화보의 차가운 광택을 가져올 수 있다.
카리나의 One Pulse 사진은 축구 유니폼을 입은 셀럽 한 명으로 끝나지 않는다. 얼굴 앞을 스치는 꽃잎에서 재킷의 세 문장으로, 다시 커뮤니티 셔츠의 앞뒤와 오래된 축구화의 새 밑창으로 시선이 이어진다. 피스마이너스원의 데이지와 KFA의 호랑이는 서로의 모양을 지우지 않은 채 한 컬렉션 안에 남았다. 나는 그 점이 이 협업을 오래 보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사진과 확인 자료
- KARINA 공식 Instagram, One Pulse 화보, 2026년 6월 3일. 카리나의 검정 재킷·빨간 톱 착장, 캠페인 문구와 두 장의 공식 사진.
- Nike, “경기장에서 거리, 커뮤니티까지: 나이키가 정의하는 축구 문화의 미래”, 2026년 6월 1일. X2 프로젝트, 대한민국 × PEACEMINUSONE, We Meet Up 파트너십과 공식 캠페인·제품 이미지.
- Nike SNKRS, “하나의 울림”. 대한민국 축구 문화, 현대적인 한국 작업복, 팬 문화, Academy Anthem 재킷과 Cryoshot CTR360 설명.
- Nike Seoul × PEACEMINUSONE, One Pulse 쇼케이스 공식 영상, 2026년 5월 27일. 63 SkyPicnic 전시와 행사 정보.
- Marie Claire Korea, “지드래곤의 축구 스타일링”, 2026년 6월. 카리나·지드래곤·황희찬 캠페인 참여와 Cryoshot CTR360의 기반 모델 확인.
- aespa Japan Official Website. 카리나의 aespa 멤버 프로필과 생년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