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FASHION CREATOR
말루 보르지스
Malu Borges
- 출생
- 1997년 6월 6일 (연 29세/만 29세) · 브라질 페트로폴리스
- 국적
브라질
- 풀네임
- 말루 보르지스 (Malu Borges)
- 직업
- 패션 크리에이터, 모델
- 주요 활동
- GRWM · 무언어 스타일링 영상
- 기록
- Forbes Brasil Under 30 2024
- 오늘의 옷
- 바스쿠 레트로·홈·골키퍼 셔츠
ELLE Brasil · Photo © Gui Paganini · Styling Marcell Maia
말루 보르지스(Malu Borges; 브라질 패션 크리에이터·모델, 1997년생)가 바스쿠 다 가마(Club de Regatas Vasco da Gama) 셔츠를 입은 사진에서는 커다란 진주 목걸이와 바닥까지 내려오는 빨간 스커트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어떤 날에는 흰색 고데 스커트(jupe godet; 밑단으로 갈수록 넓게 퍼지는 스커트)를 고르고, 또 어떤 날에는 작은 핸드백과 힐을 붙인다. 경기복의 기능은 남아 있지만 우리가 익숙하게 보던 축구 셔츠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구단 문장과 스폰서, Kappa 로고는 그대로 보인다. 그리고 그 맞은편에는 셔츠만큼 강한 진주와 색, 부피가 자리한다. 축구의 그래픽도 패션의 과장도 한발 물러서지 않아서, 두 세계가 만나는 장면이 더욱 선명해진다.
축구 셔츠에 진주를 겹치면 이렇게 근사해져요 ✨
첫 번째 착장의 큰 진주는 여러 줄이 가슴까지 내려오며 바스쿠 셔츠의 검정 사선, 붉은 십자 문장과 비슷한 면적을 차지한다. 작은 목선 장식이라기보다 두 개의 강한 그래픽을 겹친 모습에 가깝다.
셔츠 아래의 밝은 하의와 매끈하게 정리한 머리는 복잡한 상체를 받친다. 진주, 구단 문장, Kappa 로고, 검정 사선이 모두 보이는데도 흐트러지지 않는 까닭은 색을 검정·흰색·빨강 안에 가뒀기 때문이다. 액세서리가 많아도 팔레트가 짧으면 한 벌로 읽힌다.
빨간 스커트 하나로 사선 띠가 더 길어 보여요 ❤️
브라마(Brahma; 브라질 맥주 브랜드) 스폰서가 들어간 흰색 바스쿠 셔츠에는 긴 빨간 스커트를 붙였다. 이 선택은 단순히 구단 색을 맞춘 것보다 영리하다. 어깨에서 허리로 내려가는 붉은 띠가 스커트의 넓은 면적으로 이어지면서 상의와 하의 사이의 경계가 약해진다.
검정 선글라스, 둥근 손가방, 손목의 털 장식은 셔츠의 검정 요소를 반복한다. 신발이나 가방 하나만 팀 색에 맞추는 응원 코디가 아니라, 셔츠 안의 세 색을 전신의 서로 다른 재질로 번역한 것이다. 폴리에스터, 매끈한 스커트 원단, 털, 가죽이 같은 색 안에서 표면을 나눈다.
경기장 가는 날, 흰 바지에 힐도 꽤 멋져요 👠
2024년 5월 바스쿠의 홈구장 상자누아리우(Estádio São Januário)를 찾았을 때는 검정 셔츠에 흰 와이드 팬츠를 입었다. 관중석과 선수 벤치라는 축구의 공간 안에서도 룩은 경기 관람용 캐주얼웨어에 머물지 않는다. 흰 헤드밴드, 검정 퀼팅백과 힐이 셔츠의 색을 전신에 반복한다.
힐보다 먼저 눈여겨볼 것은 셔츠의 넓고 부드러운 어깨와 바지의 긴 수직선이 만나는 방식이다. 상의와 하의를 모두 크게 입었지만 허리에서 색이 분리돼 실루엣이 또렷하다. 운동화를 신더라도 바지 길이와 셔츠 밑단 사이의 경계가 보이면 비슷한 균형을 만들 수 있다.
완성 사진보다 옷을 고르는 과정이 더 재밌어요
말루 보르지스의 대표 형식은 GRWM(Get Ready With Me; 옷을 고르고 갖춰 입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셔츠 위에 목걸이가 놓이고 스커트와 가방이 선택되는 순서까지 보여주기 때문에, 완성 사진에서는 지나치기 쉬운 고민도 함께 보인다. 주변 물건이 하나씩 더해질 때마다 축구 셔츠의 문맥이 바뀌는 과정을 독자도 그대로 따라가게 된다.
강한 셔츠가 끌리는 날, 말루처럼 입어볼까요?
붉은 띠가 있다면 빨간 스커트로, 흰 문장이 있다면 흰 바지로 이어준다. 새로운 색을 늘리기보다 기존 색의 면적을 바꾼다.
문장과 스폰서가 큰 셔츠에는 작은 목걸이 하나보다 굵은 진주, 구조적인 가방처럼 존재감이 분명한 물건이 잘 버틴다.
진주, 힐, 롱스커트가 모두 필수는 아니다. 부드러운 재질, 긴 선, 반짝이는 표면 중 생활에 맞는 하나만 가져와도 된다.
브라질의 도시와 주변부 문화, 가족과 지역의 응원 속에서 축구 셔츠는 오래전부터 일상복이었다. 말루 보르지스는 그 익숙한 역사를 바스쿠 팬의 시선으로 이어가면서, 한 장의 셔츠가 얼마나 많은 실루엣과 재질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대중적인 영상으로 보여준다.
사진과 확인 자료
- ELLE Brasil, “Ensaio & entrevista: Malu Borges”. 인물 카드 화보, Gui Paganini 촬영과 Marcell Maia 스타일링.
- Forbes Brasil, “Forbes Under 30 2024: Malu Borges”, 2024년. 패션 크리에이터 활동과 선정 기록.
- Vogue Brasil, “Blokecore: como montar looks com camisa de time de futebol”, 2024년 4월. 진주와 바스쿠 셔츠 착장 사진.
- NETVASCO, 바스쿠 브라마 셔츠 착장, 2024년 4월 2일. 빨간 롱스커트와 검정 액세서리 구성.
- MeuVasco, 말루 보르지스의 상자누아리우 방문, 2024년 5월 14일. 검정 바스쿠 셔츠와 흰 팬츠 착장, 공식 Instagram 게시물 연결.
- Malu Borges 공식 Instagram, 2024년 1월. 1997년 우승과 에드문두를 기념한 바스쿠 레트로 셔츠 GRWM.
- Malu Borges 공식 Instagram, 2024년 1월. 바스쿠 윈드브레이커 스타일링.
- Trivela, “Arrume-se comigo e o bloke core”, 2024년 6월 27일. 브라질 주변부의 축구 셔츠 문화와 말루 보르지스의 바스쿠 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