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테아트레 그렉의 Billions Club Live 무대에서 노래하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PROFILE · SINGER-SONGWRITER

올리비아 로드리고

OLIVIA RODRIGO

출생
2003년 2월 20일 (연 23세/만 23세)
국적
미국 국기미국
활동명
Olivia Rodrigo
직업
싱어송라이터·배우
협업
FC Barcelona × Spotify
캠페인 로고
OR butterfly mark
오늘의 옷
FC Barcelona 2025/26 홈 유니폼

Photo: Xavi Torrent · Spotify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 미국 싱어송라이터·배우, 2003년생)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2026년 5월 10일 엘클라시코의 홈 셔츠 중앙에서는 Spotify 워드마크 대신 노란색 OR 나비가 나타났다. 로고 하나가 바뀌었을 뿐인데 남색과 붉은색의 세로 줄무늬가 갑자기 팝 앨범의 그래픽처럼 보인다.

이번 협업의 매력은 경기용 유니폼에서 끝나지 않는다. 핑크 스튜디오의 올리비아, 등에 새긴 RODRIGO 27, 2003/04 시즌의 폴로 칼라, 검정 후디의 장난스러운 레터링, 테아트레 그렉의 보랏빛 무대가 차례로 이어진다. 하나의 스폰서 로고를 바꾼 것이 아니라 올리비아의 세계를 매치데이 전후에 펼쳐 놓은 기획이다.

바르셀로나 홈 유니폼 뒷면의 RODRIGO 27 마킹을 보여주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노란 RODRIGO 27이 선수 이름과 등번호의 문법을 그대로 빌린다. 핑크 배경과 흰 쇼츠가 셔츠의 파랑·빨강·노랑을 더 또렷하게 만든다.Photo courtesy Spotify via Vogue

RODRIGO 27이 유니폼 뒷면을 패션 화보로 바꿨어요

앞면의 나비가 협업을 알리는 표지라면 뒷면의 RODRIGO 27은 올리비아를 팀의 한 사람으로 만든다. 성을 길게 펼치고 숫자를 크게 놓는 방식은 선수 마킹과 같지만, 27은 포지션이나 선수 명단을 위한 숫자가 아니다. 한정된 날짜와 인물을 기억하게 하는 굿즈의 숫자에 가깝다.

올리비아는 셔츠를 몸에 붙여 입지 않고 밑단을 양손으로 잡아 옆으로 벌렸다. 정면에서는 허리 아래로 흘러내리는 경기복의 부피가 보이고, 뒤에서는 어깨를 틀어 이름과 얼굴을 한 화면에 남긴다. 흰 블루머 쇼츠와 작은 귀걸이를 더한 덕분에 유니폼은 경기장의 완성된 세트보다 짧은 미니드레스 위에 걸친 그래픽 톱처럼 읽힌다.

사진의 핑크도 중요하다. 바르셀로나의 세 색을 그대로 반복하지 않고 부드러운 배경 하나를 새로 들이자, 노란 나비와 등번호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구단 유니폼을 올리비아의 화보 안으로 가져오는 데 필요한 거리는 이 배경색 하나가 만든다.

01 · FRONT

OR 나비

스폰서 자리에 앉은 노란 기호가 셔츠의 첫인상을 바꾼다.

02 · BACK

RODRIGO 27

선수 마킹의 크기를 빌려 팝스타의 이름을 팀 안에 넣는다.

03 · WORLD

핑크 스튜디오

구단의 색을 올리비아의 이미지 안에서 다시 보게 만든다.

노란 나비 로고는 홈 셔츠의 색을 다시 묶어요

2025/26 홈 셔츠는 파랑과 빨강 사이가 번지듯 이어지고, 원단에는 가느다란 세로 조직이 반복된다. 이 복잡한 표면 한가운데에 선명한 노란 나비를 얹으니 로고가 단순한 광고판보다 하나의 브로치처럼 보인다. Nike 스우시와 소매의 Ambilight 표기도 같은 노랑이라 세 지점이 삼각형을 만든다.

라민 야말의 클로즈업에서는 이 구조가 더 잘 보인다. 나비의 둥근 날개, 바르셀로나 문장의 직선, 셔츠의 촘촘한 직조가 서로 다른 크기로 겹친다. OR의 손그림 같은 곡선이 오래된 구단 문장과 충돌하지 않는 이유는 색을 새로 늘리는 대신 기존의 노랑을 가장 큰 면적으로 확대한 데 있다.

OR 나비 로고가 들어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들어 보이는 라민 야말
라민 야말이 들어 보인 셔츠에서는 노란 나비와 원단의 세로 조직이 한 프레임에 잡힌다.Photo courtesy Spotify via Vogue
노란 OR 나비 로고가 들어간 2025/26 바르셀로나 홈 유니폼 앞면
선수용 셔츠의 중앙에서 OR 나비는 문장과 스우시보다 훨씬 크게 보인다.Product image: Olivia Rodrigo Official Store

여자팀이 먼저 입고 엘클라시코가 이어받았어요

이 유니폼은 남자팀의 엘클라시코에서 처음 등장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여자팀이 5월 6일 레반테전에서 먼저 OR 로고 셔츠를 입었고, 나흘 뒤 남자팀이 Spotify Camp Nou의 엘클라시코에서 이어받았다. 같은 기호가 두 팀의 매치데이를 연결한 셈이다.

FC Barcelona의 공식 발표는 이 셔츠를 1,899장 한정 제작한다고 밝혔다. 두 경기의 선발 명단이 서명한 22장과 올리비아가 서명한 11장도 별도로 구성했다. 경기에서 실제로 입힌 로고, 수량이 정해진 선수용 셔츠, 서명과 전용 패키지는 이 디자인을 기념품보다 수집품 쪽으로 밀어 올린다.

OR 나비 로고 유니폼을 입은 FC 바르셀로나 여자팀 선수들과 어린이들
5월 6일 레반테전의 공식 갤러리. 여자팀 선수들의 홈 셔츠와 골키퍼 셔츠에서도 OR 나비가 반복된다.Photo: FC Barcelona official gallery

2003년생을 2003/04 레트로 셔츠로 연결했어요

현재 홈 셔츠만 만들었다면 이번 협업은 한 경기의 로고 교체로 남았을 것이다. 컬렉션에는 올리비아가 태어난 2003년과 연결한 2003/04 레트로 셔츠가 함께 들어갔다. 굵고 반듯한 파랑·빨강 줄무늬, 남색 폴로 칼라, 오래된 비례의 구단 문장 위에 같은 노란 나비를 얹었다.

현재 셔츠의 줄무늬는 경계가 번지고 몸의 곡선을 따라 흐른다. 레트로 셔츠는 색면이 단단하고 칼라가 목을 잡는다. 두 셔츠의 시대감은 분명히 다르지만 나비가 놓이는 순간 같은 컬렉션으로 묶인다. 생년을 시즌 아카이브와 연결한 선택 덕분에 올리비아의 팬은 구단의 과거를 입고, 바르셀로나 팬은 팝스타의 개인 연도를 기억하게 된다.

핑크 배경 위에 놓인 2003/04 바르셀로나 레트로 셔츠
2003/04 RETRO폴로 칼라와 굵은 줄무늬에 OR 나비를 넣은 생년 연결.
Força Barça 레터링이 크게 들어간 검정 후디 뒷면
HOODIE손글씨 같은 Força Barça와 세 파트너의 작은 로고.
올리비아 로드리고 이름과 바르셀로나 문장이 들어간 머플러
SCARF선수 이름 대신 올리비아의 서명을 길게 펼친 응원 도구.

Product images: Olivia Rodrigo Official Store

후디와 머플러까지 가야 협업의 크기가 보여요

공식 컬렉션은 셔츠만 세어도 현재 선수용 남녀 버전과 서명판, 레트로 버전으로 갈라진다. 여기에 티셔츠, 크루넥, 후디, 버킷햇, 머플러, 토트백, 머그와 스티커가 붙는다. OR 나비는 경기 셔츠의 중앙을 차지하지만 라이프스타일 제품에서는 작아지고, 대신 올리비아의 장난스러운 글씨가 넓게 펼쳐진다.

검정 후디의 뒷면은 특히 좋다. Força Barça를 반듯한 구단 서체가 아니라 색색의 낙서처럼 적고, 밑단에 Spotify·OR·FC Barcelona 로고를 아주 작게 모았다. 머플러에서는 올리비아의 이름이 길게 흐르고 양끝의 구단 문장이 무게를 잡는다. 같은 협업을 입는 사람, 두르는 사람, 방에 두는 사람까지 상상하게 만드는 순간 한 경기의 로고는 생활의 물건이 된다.

테아트레 그렉의 무대가 매치데이의 프롤로그였어요

엘클라시코 이틀 전인 5월 8일, Spotify는 바르셀로나의 야외극장 테아트레 그렉에 올리비아의 상위 청취자 1,500명을 초대했다. Billions Club Live 무대에는 암석 벽과 이끼, 꽃, 보랏빛 조명이 놓였다. 핑크 스튜디오의 매끈한 표면과 전혀 다른 장면이지만, 꽃과 손그림 같은 OR의 이미지가 공간 전체로 커진 듯 보인다.

공연, 여자팀 경기, 엘클라시코를 같은 주에 배치한 순서가 영리하다. 팬은 노래를 먼저 듣고 유니폼을 발견한 다음 경기장에서 로고가 움직이는 장면을 본다. 협업을 발표 이미지 한 장에 가두지 않고 도시 안의 서로 다른 밤으로 나눈 것이다.

보랏빛 조명과 암석 무대 중앙에서 공연하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바르셀로나 테아트레 그렉의 Billions Club Live. 거대한 암석과 꽃, 관객의 휴대전화가 올리비아를 작은 중심점으로 만든다.Photo: Xavi Torrent · Spotify

공식 영상 세 편으로 협업의 움직임을 이어 봤어요

스튜디오 화보만으로는 셔츠가 경기장과 도시에서 어떻게 움직였는지 다 보이지 않는다. FC Barcelona 공식 채널은 캠페인 발표편, 올리비아의 바르셀로나 주말을 따라간 브이로그, 여자팀의 레반테전 하이라이트를 각각 공개했다. 세 편을 순서대로 보면 광고 촬영의 정지된 포즈가 공연과 만남, 실제 경기의 속도로 바뀐다.

FC BARCELONA · OFFICIAL VLOG

올리비아의 바르셀로나 주말

Billions Club 공연, 여자팀과 라민 야말의 만남, 엘클라시코 관람까지 협업의 전체 동선을 한 편에 담았다.

YouTube에서 원문 보기
CAMPAIGN FILM

The Dream Begins

핑크 스튜디오와 OR 나비 로고가 처음 움직이는 공식 발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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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HIGHLIGHTS

Femení 5-0 Levante

OR 로고 셔츠가 실제 경기의 속도 안에서 보이는 첫 매치데이.

YouTube에서 보기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바르셀로나 유니폼은 셀럽에게 셔츠를 한 번 입힌 캠페인보다 오래 볼 장면이 많다. 앞면의 나비, 뒷면의 이름과 숫자, 2003/04 시즌의 칼라, 후디의 낙서, 보랏빛 공연장과 경기의 움직임이 서로 다른 입구가 된다.

그래서 이 협업에서 가장 사고 싶은 것은 로고 하나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의 사람과 내가 좋아하는 팀이 같은 도시의 며칠을 공유했다는 이야기다. 셔츠와 머플러는 그 며칠을 몸에 걸치는 방법이고, 노란 나비는 그 기억을 가장 빨리 불러오는 표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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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공을 이마에 올린 키카 나자레스KIKA NAZARETH

사진과 확인 자료

  1. FC Barcelona, “US artist Olivia Rodrigo to feature on shirt for next El Clásico”, 2026년 5월 1일. 남녀팀 착용 일정, 한정 수량, 공식 캠페인 이미지와 컬렉션 구성.
  2. Vogue, Olivia Rodrigo × FC Barcelona 인터뷰, 2026년 5월 1일. RODRIGO 27 화보와 라민 야말의 셔츠 디테일 사진.
  3. Spotify Newsroom, FC Barcelona jersey takeover, 2026년 5월 1일. OR 로고와 엘클라시코 협업 발표.
  4. Spotify Newsroom, Billions Club Live Barcelona, 2026년 5월 27일. 테아트레 그렉 공연, 관객 1,500명과 공식 공연 사진.
  5. Olivia Rodrigo Official Store, FC Barcelona × Olivia Rodrigo × Spotify collection. 20개 컬렉션 품목과 공식 상품 이미지.
  6. Olivia Rodrigo Official Store, 2003/04 retro jersey. 올리비아의 출생 연도와 연결한 레트로 셔츠 설명.
  7. FC Barcelona, Femení 대 Levante 공식 사진 갤러리, 2026년 5월 6일. OR 로고 셔츠 실착 사진.
  8. FC Barcelona Official YouTube, “Olivia Rodrigo meets FC Barcelona | Vlog”, 2026년 6월 18일. 공연, 선수 만남과 엘클라시코 현장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