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답

VAR팀은 경기 내내 영상을 확인하고, 골·페널티킥·퇴장·선수 오인처럼 결과를 크게 바꾸는 사건에서 명백한 오심이나 중대한 놓침이 보일 때 주심에게 알린다. 이때 영상 확인은 판정 변경의 출발점이며, 원심을 유지할지 번복할지는 주심이 최종 결정한다.

공이 골망을 흔든 뒤에도 선수들이 선뜻 센터서클로 돌아가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 주심은 귀에 손을 대고, 전광판에는 ‘VAR CHECK’가 뜨며, 중계 화면은 득점보다 몇 초 앞선 몸싸움이나 오프사이드 위치를 되짚는다. 같은 비디오 판독처럼 보여도 어떤 장면은 통신만으로 끝나고, 어떤 장면은 주심이 터치라인 모니터까지 걸어가며, 또 어떤 장면은 아무리 논란이 커도 판독 범위에 들어오지 않는다.

축구 VAR 판독 기준은 두 단계를 함께 봐야 이해할 수 있다. 먼저 장면이 프로토콜에서 정한 개입 가능 범위에 들어와야 하고, 이어 원래 판정에 명백한 오심(clear and obvious error) 또는 중대한 놓침(serious missed incident)이 확인돼야 한다. 따라서 화면을 오래 본다는 사실만으로 판정 번복을 예상하기는 어렵고, 무엇을 확인하는지와 어떤 방식의 리뷰가 진행되는지를 순서대로 따라가야 한다.[1]

2026/27 판독 범위

VAR는 어떤 판정에 개입할 수 있나요?

01골 여부

득점 전 공격 과정의 오프사이드·핸드볼·파울과 공의 아웃 여부

02페널티킥 여부

반칙 유무, 반칙 지점, 직전 공격 과정과 잘못 준 페널티킥

03퇴장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 심한 반칙, 폭력 행위와 명백히 잘못된 두 번째 경고

04선수 오인

카드를 받아야 할 선수를 심판이 잘못 지목한 경우

05잘못 준 코너킥

대회가 채택했고 재개를 늦추지 않으며 즉시 고칠 수 있는 경우

대회 선택 사항

모든 장면을 확인한다면 왜 경기가 자주 멈추지 않나요?

VAR팀은 모든 잠재적 득점, 페널티킥, 퇴장, 선수 오인 장면을 자동으로 체크한다. 그러나 체크 결과에서 개입할 만한 오류가 발견되지 않으면 주심에게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고, 이 과정은 흔히 ‘사일런트 체크’로 끝난다. 득점 뒤 킥오프가 잠시 늦어졌지만 주심이 네모난 TV 신호를 그리지 않은 채 그대로 경기를 재개했다면, 운영실에서 확인만 마쳤을 가능성이 크다.[1]

반면 여러 각도를 본 결과 원심에 뚜렷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VAR가 주심에게 내용을 전달한다. 그다음에는 주심이 리뷰를 시작할지 결정하고, 사실 확인으로 충분한 장면인지 주관적 판단을 다시 해야 하는 장면인지에 따라 절차가 갈린다. 선수나 감독이 손가락으로 TV 모양을 그려 판독을 신청하는 제도는 없으며, VAR팀의 자동 체크가 그 역할을 맡고 있다.

VAR 체크와 온필드 리뷰는 어떻게 다른가요?

중계 자막의 ‘체크(check)’는 운영실이 여러 화면을 대조하는 단계다. 이때 주심은 귀에 손가락을 대고 다른 팔을 뻗어 재개를 기다리게 할 수 있지만, 해당 동작만으로 터치라인 모니터를 보러 간다고 확정되지는 않는다. 체크에서 명백한 오심 가능성이 보이면 VAR는 리뷰를 권고하고, 주심은 네모난 TV 신호로 정식 리뷰의 시작을 알린다.

온필드 리뷰(on-field review, OFR)는 주심이 경기장 옆 심판 리뷰 구역에서 영상을 직접 확인하는 절차다. 태클의 강도, 수비수의 손 위치와 움직임, 오프사이드 위치의 선수가 상대에게 영향을 주었는지처럼 심판의 해석이 필요한 장면에 주로 사용된다. 모니터로 향했다는 사실은 판정이 이미 뒤집혔다는 뜻을 담지 않으며, 영상을 본 주심은 원심을 유지할 수도 있다.[1]

FIFA 공식 설명 영상

체크에서 최종 판정까지 어떤 순서로 움직일까요?

FIFA가 골, 페널티킥, 퇴장, 선수 오인과 리뷰 절차를 경기 화면으로 설명한다. 위 흐름도를 실제 영상 속 신호와 통신 순서에 맞춰 볼 수 있다.

심판이 모니터에 가지 않아도 판정이 바뀔 수 있나요?

오프사이드 위치, 반칙이 발생한 지점, 공과 손이 닿은 지점, 공이 라인을 완전히 넘었는지처럼 영상으로 사실을 특정할 수 있는 장면은 VAR 전용 리뷰(VAR-only review)로 처리할 수 있다. VAR가 확인한 정보를 들은 주심이 최종 결정을 내리므로, 터치라인 모니터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득점 취소나 페널티킥 위치 변경이 나올 수 있다.

영상의 재생 속도도 판단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IFAB는 위치와 접촉 지점 같은 사실 확인에는 느린 화면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태클의 강도나 핸드볼 반칙 여부처럼 움직임의 맥락을 읽어야 할 때에는 정상 속도를 사용하도록 안내한다. 느린 화면에서 접촉이 크게 보여도 반칙의 강도는 정상 속도와 장면의 흐름을 함께 놓고 판단한다.[1][2]

사실 확인에 가까운 장면위치 · 지점 · 라인 통과

VAR 전용 리뷰가 주로 쓰이며, 주심은 통신으로 확인한 뒤 최종 판정을 알릴 수 있다.

오프사이드 위치 / 박스 안팎 / 공의 아웃 여부
해석이 필요한 장면강도 · 의도 · 영향

주심이 정상 속도와 여러 각도를 직접 보는 온필드 리뷰가 주로 쓰인다.

태클 강도 / 핸드볼 판단 / 오프사이드 관여

판정은 언제 번복되나요?

리뷰 시작은 판정 번복을 확정하지 않는다. 주심이 처음 내린 판정은 영상에서 명백한 오심이나 중대한 놓침이 드러날 때 변경되며, 화면을 다시 봐도 두 해석이 모두 가능한 회색지대라면 원심이 유지될 수 있다. VAR가 추천하고 주심이 영상을 확인했어도 결론이 달라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예를 들어 수비수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격수의 발을 걸었고 첫 판정이 노파울이었다면, 접촉과 영향이 명확하게 확인될 때 페널티킥으로 바뀔 수 있다. 반대로 어깨를 맞댄 몸싸움에서 어느 정도 힘이 허용 범위였는지를 두고 해석이 나뉜다면, 영상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원심을 뒤집지는 않는다. 판독 기준은 더 나은 각도에서 다시 판정해 보자는 초대보다, 원래 결정의 뚜렷한 오류를 고치는 문턱에 가깝다.

2026 FIFA 월드컵 튀니지와 일본 경기를 맡은 이슈트반 코바치 주심과 현장 심판진
최종 판정은 주심에게 남는다2026 FIFA 월드컵 통산 1,000번째 경기의 현장 심판진. 댈러스 VAR 운영실의 비디오 심판진이 이들을 지원했지만, 프로토콜상 마지막 결정과 경기 재개는 주심이 맡는다.Photo: FIFA, 2026

골·페널티킥·퇴장 장면은 어디까지 되돌아보나요?

득점과 페널티킥을 확인할 때에는 마지막 접촉만 떼어 보지 않고, 그 결정으로 직접 이어진 공격 국면(attacking phase of play)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공격 팀이 공을 얻는 과정의 파울, 직전 패스의 오프사이드, 공이 터치라인을 벗어난 장면이 득점이나 페널티킥과 직접 연결됐다면 리뷰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 다만 공격권이 완전히 바뀌거나 수비 팀이 공을 통제하면서 새로운 국면이 시작됐다면, 그보다 앞선 장면까지 끝없이 되돌아가지는 않는다.

퇴장 장면에서는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denying an obvious goal-scoring opportunity, DOGSO), 심한 반칙 플레이, 폭력 행위, 침 뱉기·물기와 모욕적 행동 등을 확인한다. 2026/27에는 이미 경고가 있던 선수에게 명백히 잘못된 두 번째 경고를 주어 퇴장시킨 경우도 리뷰 범위에 들어왔다. 다만 심판이 실제 두 번째 경고감 반칙을 놓친 경우까지 VAR가 새 경고를 찾아내는 방식은 허용되지 않는다.[3]

VAR가 개입하지 못하는 판정은 무엇인가요?

일반적인 프리킥, 첫 번째 옐로카드, 스로인과 골킥의 방향은 그 자체만으로 VAR 판독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 코너킥은 2026/27부터 대회가 선택한 경우 명백히 잘못 주어졌고 즉시 고칠 수 있을 때 확인할 수 있지만, 이미 킥이 빠르게 진행됐다면 결정을 되돌릴 수 없다. 따라서 중계에서 반복 화면이 여러 번 나왔다는 사실과 프로토콜상 개입 가능 여부는 따로 살펴야 한다.

다만 일반 파울처럼 보이는 장면도 이후 득점이나 페널티킥으로 직접 이어지면 공격 국면의 일부로 검토될 수 있다. 판정의 이름만 보고 범위를 가르기보다, 그 사건이 골·페널티킥·퇴장 같은 판독 대상과 직접 이어졌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2026/27부터 달라진 VAR 판독 기준은 무엇인가요?

2026년 7월 1일부터 효력이 생긴 경기규칙은 드물지만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주는 세 장면을 새로 정리했다. 먼저 잘못된 두 번째 경고가 퇴장으로 이어진 경우 판독할 수 있으며, 카드 대상 선수를 잘못 지목한 선수 오인은 어느 팀 선수를 오인했는지까지 바로잡을 수 있게 범위가 명확해졌다. 또한 대회가 선택하면 명백히 잘못 준 코너킥도 재개를 늦추지 않는 조건에서 즉시 수정할 수 있다.[3]

이 변경을 두고 모든 두 번째 경고와 모든 코너킥을 길게 판독한다고 이해하면 실제 운영과 어긋난다. VAR가 놓친 두 번째 경고를 찾아 새 퇴장을 만드는 것은 허용되지 않고, 심판이 준 두 번째 경고가 명백히 잘못돼 선수가 퇴장한 경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코너킥도 대회별 선택 사항이며, 화면 확인이 재개를 지연시키지 않을 만큼 즉시 결론이 나야 한다.

IFAB 공식 릴 · 2026/27

새 판독 범위는 실제로 어떻게 표시될까요?

IFAB가 2026/27 VAR 변경 사항을 세로 영상으로 정리했다. 두 번째 경고로 인한 퇴장, 선수 오인, 대회 선택형 코너킥 판독의 범위를 원문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Instagram에서 원문 보기

VAR 판독이 끝난 뒤 경기는 어떻게 재개되나요?

리뷰가 끝나면 주심은 TV 신호를 보인 뒤 최종 결정을 알리고, 판정에 맞춰 카드와 경기 재개 방법을 정리한다. 노파울이 페널티킥으로 바뀌면 페널티킥으로 재개하고, 득점 전 공격자 파울이 확인되면 골을 취소한 뒤 해당 반칙에 맞는 프리킥을 준다. 페널티킥을 얻은 공격수의 시뮬레이션이 드러난 경우처럼 원심 취소와 새 징계가 함께 나올 수도 있다.

공이 다시 움직인 뒤에는 원칙적으로 이전 장면을 리뷰할 수 없다. 선수 오인이나 폭력 행위·침 뱉기·물기·극도로 모욕적인 행동과 관련된 잠재적 퇴장 사안에는 예외가 있지만, 일반적인 재개 판정과 파울은 경기 재개를 경계로 닫힌다. 주심이 귀에 손을 댄 채 킥오프나 프리킥을 늦추는 이유도 체크가 끝나기 전에 다음 국면으로 넘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1]

중계 화면에서 어떤 신호를 보면 되나요?

01

무슨 사건인가? 골·페널티킥·퇴장·선수 오인 또는 선택적 코너킥인지 확인한다.

02

체크인가, 리뷰인가? 귀에 손을 댄 통신 단계와 네모난 TV 신호 뒤의 정식 리뷰를 구분한다.

03

사실인가, 해석인가? 위치·지점 확인은 통신으로, 강도·의도 판단은 모니터로 결론 날 가능성이 크다.

04

최종 신호는 무엇인가? TV 신호 뒤 주심의 손짓, 카드와 재개 위치까지 봐야 판독 결과가 완성된다.

VAR 판독이 길어질수록 시선은 모니터 화면에 붙지만, 판정을 이해하는 단서는 그보다 앞뒤에 흩어져 있다. 어떤 사건이 벌어졌는지, 원심이 무엇이었는지, 운영실이 사실을 확인하는지 주심의 해석을 다시 묻는지, 마지막에 경기를 어디서 재개하는지를 연결하면 같은 ‘VAR 판독 중’ 자막도 서로 다른 절차로 읽힌다. 다음 경기에서 골 세리머니가 멈춘다면 화면의 반복 재생보다 먼저 판독 범위와 리뷰 방식을 살펴보면 된다.

오프사이드 판정의 위치·관여·깃발 지연을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오프사이드에 대한 Q&A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와 확인 경로

  1. «Video Assistant Referee (VAR) protocol», The IFAB, Laws of the Game 2026/27. 판독 대상, 자동 체크, 온필드 리뷰·VAR 전용 리뷰, 최종 결정과 경기 재개 원칙.
  2. «Video Assistant Referee (VAR)», FIFA. 정상 속도·느린 화면의 용도, VAR 운영실과 심판 리뷰 구역의 구성.
  3. «Law changes 2026/27», The IFAB. 잘못된 두 번째 경고로 인한 퇴장, 선수 오인, 대회 선택형 코너킥 판독의 변경 내용.
  4. «Inside look into the VAR review process», FIFA. 본문 공식 설명 영상과 VAR 절차 소개.
  5. «Monterrey and Dallas: Refereeing history made in 1,000th FIFA World Cup match», FIFA, 2026년 6월 21일. 표지의 VAR 운영실 사진과 현장 심판진 사진.
  6. The IFAB 공식 Instagram, «Rule Change VAR 2026/27», 2026년 7월 20일. 2026/27 VAR 판독 범위 변경 공식 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