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티셔츠에 굵은 진주 목걸이를 걸치고 비스듬히 앉은 로살리아

PROFILE · ROSALÍA

로살리아

ROSALÍA

실명 Rosalia Vila Tobella

출생
1992년 9월 25일 (연 34세/만 34세) · 스페인 카탈루냐 산쿠가트델발례스
국적
스페인 국기스페인
직업
가수 · songwriter
최근 앨범
LUX (2025년 11월 7일)
투어
LUX 투어 2026
앰배서더
디올 글로벌 앰배서더 · 레이디 디올 캠페인
이 글의 옷
스페인 26 홈 셔츠를 고친 레이스 뷔스티에

Photo: LUX 투어 2026 발표 이미지

2026년 7월 14일 스페인이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2-0으로 꺾었다. 이튿날 로살리아의 계정에 사진 아홉 장이 올라왔다. 글은 한 줄이었다. 「mi verano de fifa y puntas」, 나의 피파와 토슈즈의 여름. 발레 연습실의 거울 셀카와 분홍 새틴 토슈즈, 강에 띄운 카약 사이에 빨간 옷 한 벌이 두 번 나온다.

그 옷은 원래 스페인 대표팀의 홈 셔츠였다. 소매와 깃이 사라졌고 가슴 위로는 흰 레이스가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좋아요 129만 개가 붙었다. 디올의 얼굴로 무대에서 커스텀 디올을 입는 사람이 축구가 걸린 여름에는 대표팀 셔츠를 잘라 입었다.

뷔스티에스페인 26 홈 셔츠소매와 깃을 잘라내고 가슴선에 레이스를 올렸습니다.
베일소파이의 머플러32강 박스석에서 응원 머플러를 머리에 썼습니다.
디올레이디 디올과 LUX 투어무대에서는 조너선 앤더슨의 커스텀 디올 네 벌을 입습니다.

유니폼을 잘라 레이스 뷔스티에로 입었어요

가까이서 찍은 사진에 재료가 다 보인다. 빨간 몸판은 유니폼 특유의 그물 조직이고, 그 위로 노란 가는 줄이 세로로 내려간다. 2026년 스페인 홈 셔츠의 핀스트라이프다. 왼쪽 가슴에는 노란 선으로 그린 스페인축구협회 문장이 그대로 남았다. 축구장에서 입던 옷이라는 증거는 그 둘이면 충분하다.

달라진 것은 형태다. 소매와 목 둘레가 없어지고 몸판은 가슴 바로 위에서 일자로 끊긴다. 그 위로 흰 레이스가 올라오는데, 가장자리의 속눈썹 같은 실오라기까지 살린 레이스라 속옷의 윗단처럼 읽힌다. 어깨에는 흰 끈 두 줄만 걸렸다. 몸판은 노란 줄을 따라 세로로 여러 번 박아 허리를 조였고, 그 박음선이 코르셋의 뼈대 자리에 놓인다. 응원복의 무늬가 그대로 속옷의 구조선이 된 것이다. 길이는 배꼽 위에서 끝난다.

레이스를 몸판에 덧댄 것인지, 안에 흰 레이스 캐미솔을 받쳐 입은 것인지는 사진만으로 가릴 수 없다. 페루의 『엘 코메르시오』는 목선의 레이스 장식이라고 적었고 『올라』 미국판은 레이스 캐미솔 위에 코르셋을 겹쳤다고 적었다. 누가 이 셔츠를 고쳤는지는 게시물에도 두 기사에도 나오지 않는다.

빨간 스페인 셔츠 뷔스티에의 레이스 윗단에 두 손을 올리고 웃는 로살리아 거울 앞에서 빨간 뷔스티에와 검정 퍼 볼레로, 통 넓은 청바지를 입고 선 로살리아
가까이, 그리고 전신왼쪽에서는 레이스와 핀스트라이프, 가슴의 문장이 보이고 오른쪽에서는 이 뷔스티에를 무엇과 입었는지가 보입니다. Photo: 로살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2026년 7월 15일

뷔스티에엔 퍼 볼레로와 로라이즈 진을 매치해요

거울 셀카에 옷 전체가 담겼다. 뷔스티에 위에는 털이 긴 검정 볼레로를 걸쳤다. 어깨와 팔뚝만 덮는 짧은 겉옷이라 가슴의 레이스와 문장은 가려지지 않는다. 아래는 골반에 걸치는 연청 진이고, 통이 넓어 바닥에서 주름이 접힌다. 발끝으로는 검정 뾰족코 구두의 앞코만 나온다.

이 차림의 비율은 허리에서 정해진다. 위는 배꼽 위에서 끝나고 아래는 골반에서 시작하니 그 사이의 맨살이 한 뼘쯤 드러난다. 몸에 붙는 것은 뷔스티에 하나뿐이고 볼레로와 진은 부피로 몸을 감싼다. 조인 곳이 한 군데라 시선이 그리로 간다. 허리선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 고르는 배치다.

가까이 찍은 사진에서 로살리아는 그 레이스 위에 두 손을 얹고 고개를 숙여 웃는다. 뺨과 어깨에는 물감 자국이 남았고 쇄골 아래에는 빨간 하트가 그려져 있다. 뒤의 식탁에는 술병과 잔이 놓였다. 경기를 보던 밤의 사진으로 보인다.

벨벳 비키니와 토슈즈, 로살리아의 여름 무드

아홉 장 가운데 축구 옷이 나오는 사진은 둘이다. 나머지에는 그 여름의 다른 절반이 담겼다. 강에 띄운 카약 위에서는 검정 벨벳 삼각 비키니에 선글라스를 썼고, 차창 밖으로 몸을 내민 사진에서도 같은 검정 비키니 톱이 보인다. 손목에는 분홍 구슬 팔찌가 감겼는데 십자가 구슬 사이로 지미 헨드릭스와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얼굴이 박혀 있다.

발레는 두 장이다. 로살리아는 회색 브라톱과 짧은 바지 차림으로 토슈즈를 신고 연습실 마룻바닥에 앉아 있고, 다른 한 장에는 분홍 새틴 토슈즈 한 켤레가 나무 상자 위에 놓였다. 뷔스티에를 입은 거울 셀카의 뒤쪽 옷걸이에도 흰 튀튀가 층층이 걸려 있다.

강에 띄운 흰 카약 위에 검정 벨벳 비키니와 선글라스 차림으로 앉은 로살리아 차창 밖으로 몸을 내밀고 햇빛을 받는 검정 비키니 톱 차림의 로살리아 나무 상자 위에 놓인 분홍 새틴 토슈즈 한 켤레 십자가와 인물 사진 구슬을 엮은 분홍 팔찌를 찬 손목
같은 게시물의 네 장카약과 차창의 검정 벨벳 비키니, 분홍 새틴 토슈즈, 십자가 구슬 팔찌입니다. 빨간 뷔스티에는 이 사진들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Photo: 로살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2026년 7월 15일

그렇게 놓고 보면 뷔스티에의 레이스와 가는 어깨끈은 발레 연습복의 선과 닮았다. 가슴 위에서 일자로 끊기는 윗단, 어깨를 다 드러내는 끈, 허리를 세로로 조이는 박음선이 그렇다. 축구 셔츠를 고치면서 다른 한쪽 여름의 옷을 본으로 삼은 것으로 읽힌다. 캡션이 두 낱말을 「y」 하나로 이은 것과 같은 방식이다.

응원 머플러는 머리에 베일처럼 써 보세요

경기장에 간 날은 그보다 열사흘 앞선 7월 2일이다. 스페인이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이긴 32강전이었고, 로살리아는 전날 밤 같은 도시의 기아 포럼에서 LUX 투어 공연을 마친 참이었다. 박스석 옆자리에는 페넬로페 크루스(Penélope Cruz; 스페인 배우, 1974-)와 하비에르 바르뎀(Javier Bardem; 스페인 배우, 1969-)이 있었다.

이날의 셔츠는 흰색이다. 소매에 빨간 세 줄이 내려가고 깃은 빨강과 노랑이 섞인 브이넥인 옛날식 셔츠로, 현지 매체들은 1994년 월드컵 시절의 스페인 셔츠라고 전했다. 아래는 검정 바지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응원복인데, 로살리아는 스페인 문장이 짜인 빨간 응원 머플러를 목에 두르지 않고 머리 위에 얹어 양쪽으로 늘어뜨렸다. 경기 대부분을 그렇게 봤다.

멕시코 일간지 『라 라손』은 이 머플러를 수녀의 베일로 읽었다. 흰 옷에 머리를 덮은 천이라는 조합이 앨범 「LUX」의 분위기와 겹친다는 것이다. 본인이 그렇게 말한 적은 없다. 응원 머플러를 그 자리에 올린 채 경기를 본 것만은 사진이 보여 주는 그대로다.

흰 옛날식 스페인 셔츠를 입고 빨간 머플러를 머리에 얹은 채 웃는 로살리아 발레 연습실 바닥에 토슈즈를 신고 앉아 거울 셀카를 찍는 로살리아
fifa, 그리고 puntas왼쪽이 7월 2일 소파이 스타디움의 박스석이고 오른쪽이 같은 달 게시물에 실린 발레 연습실입니다. 한 손에 든 분홍색 전화기는 두 사진에서 같습니다. Photo: Reuters · 로살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LUX 투어 무대 의상은 커스텀 디올이에요

사복이 대표팀 셔츠였던 그 여름, 무대의 옷은 디올이었다. 로살리아는 2024년부터 디올의 글로벌 앰배서더이고 레이디 디올 캠페인의 얼굴이다. LUX 투어의 북미 일정에는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너선 앤더슨(Jonathan Anderson; 북아일랜드 출신 디자이너, 1984-)이 이 무대만을 위해 지은 네 벌이 올랐고, 6월 11일 보스턴 공연에서 처음 공개됐다.

첫 옷부터 발레다. 아이보리 니트 탱크톱 아래로 오간자 튀튀가 퍼지고, 치마에는 흰 시퀸과 구슬로 잎사귀 모양의 메달리온을 수놓았다. 둘째는 군복의 매듭 단추인 브랑드부르를 수놓은 저지 드레스로, 디올 2026 봄·여름 기성복의 새틴 삼각모와 함께 쓴다. 셋째는 앞이 열린 파니에 드레스이고 파란색이 옅어지는 새틴 리본을 엮었다. 마지막은 오간자와 시폰 깃털로 만든 천사 날개 케이프에 흰 새틴 브라와 비늘을 수놓은 쇼츠다.

흰 니트 탱크톱과 오간자 튀튀를 입고 토슈즈로 서서 노래하는 로살리아 매듭 단추를 수놓은 검정 드레스에 삼각모를 쓰고 무대를 걷는 로살리아 파란 리본을 엮은 파니에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선 로살리아 흰 브라와 쇼츠에 깃털 날개 케이프를 걸치고 댄서들과 계단을 내려오는 로살리아
LUX 투어의 커스텀 디올 네 벌왼쪽부터 오간자 튀튀, 브랑드부르 드레스와 삼각모, 파란 리본의 파니에 드레스, 천사 날개 케이프입니다. Photo: Beth Saravo · V Magazine 게재

게시물의 토슈즈와 무대의 튀튀는 같은 여름의 물건이다. 낮에는 연습실에서 토슈즈를 신고, 밤에는 디올의 튀튀를 입고 발끝으로 서며, 쉬는 날에는 스페인 셔츠를 잘라 입었다. 그가 얼굴로 선 레이디 디올은 이 옷장에서 매장에 걸려 있는 물건이다.

DIOR · OFFICIAL YOUTUBE

로살리아가 레이디 디올을 드는
30초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검정 코트 차림의 로살리아가 검정 레이디 디올을 턱 아래로 들어 올리는 디올 공식 캠페인 영상입니다.

YouTube에서 원문 보기

바르사 유니폼에 로살리아 앨범 이름이 박힌 적 있어요

축구가 로살리아를 입은 일이 먼저 있었다. 2023년 3월 19일 캄 노우의 엘 클라시코에서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가슴의 스포티파이 로고 자리에 「MOTOMAMI」라는 글자를 달고 나왔다. 로살리아의 앨범 「MOTOMAMI」 발매 한 해를 기념한 셔츠였고, 엿새 뒤 여자 팀도 같은 셔츠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했다.

그 셔츠는 물건으로도 남았다. 일반 판매분은 구단 창단 연도에 맞춘 1,899벌이었고, 글자가 어둠 속에서 빛나는 수집용은 남녀 선발 선수의 서명을 받아 22벌만 만들었다. 수집용의 값은 한 벌에 1,999.99유로로 알려졌다. 세 해 전에는 구단이 그의 이름을 셔츠에 박았고, 이번에는 그가 대표팀 셔츠를 잘라 자기 옷으로 만들었다.

FC BARCELONA · OFFICIAL YOUTUBE

바르사 선수들이 고른
로살리아 노래를 들어 보세요

MOTOMAMI 셔츠를 내놓으면서 FC 바르셀로나 공식 채널이 올린 영상입니다. 선수들이 헤드폰을 쓰고 가장 좋아하는 로살리아의 노래를 고릅니다.

YouTube에서 원문 보기

영상 하나 때문에 아르헨티나 팬들에게 사과했어요

7월 19일 스페인은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이겼다. 로살리아는 침대에서 스페인 국기를 덮고 누운 사진을 올렸다. 그 무렵 다시 올린 영상 하나가 문제가 됐다. 아르헨티나의 패배를 놀리는 문구가 붙은 영상이었고, 그는 곧 사과했다.

8월에는 LUX 투어가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갔다. 모비스타르 아레나의 네 차례 공연 가운데 첫날, 로살리아는 무대에서 그 일을 다시 꺼냈다. 화면을 빨리 넘기다 제대로 보지 않고 올렸다는 설명이었다.

엄청난 실수였고 정말 그럴 뜻은 없었어요. 벌어진 일이 너무 마음에 걸려요.

Tremenda cagada, tú. Nunca fue mi intención, de verdad. Me sabe fatal lo ocurrido.

로살리아, 2026년 8월 부에노스아이레스 모비스타르 아레나 공연에서. 『엘 데바테』 2026년 8월 3일

축구 옷은 예쁜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어느 편인지를 먼저 말하는 옷이라, 입은 사람은 그 편이 이긴 날의 일까지 같이 진다. 빨간 뷔스티에에 129만 명이 좋아요를 누른 여름과 아르헨티나 관객 앞에서 사과한 여름은 같은 여름이다.

로살리아 레이디 디올 구매처

뷔스티에는 홈 셔츠를 잘라 다시 지은 한 벌이라 팔지 않고, 투어의 네 벌도 무대를 위해 지은 옷이다. 로살리아의 옷장에서 매장에 걸려 있는 것은 그가 캠페인에서 든 레이디 디올이다. 1995년 다이애나 왕세자비에게 건네진 뒤 그 이름을 얻은 가방으로, 누빈 가죽 위로 마름모가 이어지는 카나주 스티치와 손잡이에 달린 D.I.O.R. 참이 표식이다.

영상 속의 가방은 검정 양가죽에 은빛 참이 달린 작은 크기다. 로살리아는 이 가방을 어깨에 메지 않고 손잡이를 쥔 채 턱 아래까지 들어 올린다. 검정 코트와 뒤로 넘긴 머리 사이에서 빛을 받는 것은 가죽의 누빔과 은빛 글자뿐이다.

검정 레이디 디올의 손잡이를 쥐고 얼굴 옆에 든 로살리아의 흑백 캠페인 장면
DIOR · LADY DIOR

로살리아가 캠페인에서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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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r Korea레이디 디올 공식 페이지 보기제휴 링크가 아닙니다. Photo: Dior 공식 캠페인 영상

출처와 확인 자료

  1. 로살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2026년 7월 15일 게시물. 사진 아홉 장과 캡션, 좋아요 수(2026년 10월 14일 기준 1,291,781) 확인. 뷔스티에의 조직·핀스트라이프·문장과 함께 입은 옷은 이 사진에서 읽었다.
  2. El Comercio, 2026년 7월 17일; HOLA! USA, 2026년 7월 16일. 스페인 대표팀 셔츠를 고친 옷이라는 보도, 레이스에 대한 두 가지 서술, 검정 벨벳 비키니와 팔찌 확인. 고친 사람은 두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3. La Razón de México, 2026년 7월 2일. 소파이 스타디움의 흰 셔츠와 검정 바지, 머리에 쓴 머플러, 수녀 베일과 「LUX」에 빗댄 해석 확인.
  4. El Litoral, “Rosalía alentó a España junto a Gianni Infantino y Penélope Cruz en el SoFi Stadium”; N+, 2026년 7월 2일. 스페인 3-0 오스트리아, 박스석 동석자, 1994년 셔츠라는 보도, 전날 기아 포럼 공연 확인.
  5. GMA News, 2026년 7월 15일. 준결승 스페인 2-0 프랑스(현지 7월 14일)와 32강 스페인 3-0 오스트리아 확인.
  6. V Magazine, “Jonathan Anderson Dressed Rosalía in Custom Dior for the Lux Tour”. 디올 앰배서더 지명 연도, 6월 11일 보스턴에서 공개된 네 벌의 구성과 소재 확인. 무대 사진.
  7. Christian Dior 공식 YouTube, “Rosalía’s melody meets the iconic Lady Dior bag”; 디올 코리아 레이디 디올 공식 페이지. 캠페인 영상의 가방과 차림, 레이디 디올의 이름과 카나주·참 확인.
  8. SoccerBible, “Barcelona confirm Motomami logo swap for El Clásico”; GOAL; FC Barcelona 공식 YouTube. 2023년 3월 19일 엘 클라시코의 MOTOMAMI 셔츠, 1,899벌과 수집용 22벌, 수집용 가격 확인.
  9. El Debate, 2026년 8월 3일. 부에노스아이레스 모비스타르 아레나 첫 공연의 사과 발언과 경위 확인.
  10. Latination, 2026년 7월 20일. 결승 뒤 스페인 국기를 덮은 사진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