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도 자기 페널티지역 밖에서는 다른 선수와 똑같이 핸드볼 반칙을 적용받는다. 안에서는 손을 쓸 수 있지만, 동료의 의도적인 킥·스로인을 직접 받거나 방출한 공을 다시 잡는 행동까지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골키퍼가 손을 쓰는 장면은 익숙하다. 그래서 장갑을 낀 선수가 공을 잡으면 모두 합법처럼 보이기도 하고, 반대로 수비수의 패스를 잡는 순간에는 곧바로 페널티킥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실제 규칙은 둘 다 아니다.
판정은 세 가지를 순서대로 보면 단순해진다.
- 공과 손이 접촉한 곳이 자기 페널티지역 안인가, 밖인가?
- 공이 동료의 의도적인 킥이나 스로인에서 직접 왔는가?
- 골키퍼가 이미 손에서 공을 방출한 뒤 다시 잡았는가?
국제축구평의회(The International Football Association Board, IFAB; 축구 경기규칙을 제정하는 기구)의 2026/27 경기규칙 12조를 기준으로, 골키퍼가 손으로 잡으면 안 되는 경우를 실제 검색 질문의 순서대로 정리한다.[1]
Q1. 골키퍼도 핸드볼 반칙을 하나요?
한다. 다만 자기 페널티지역 안과 밖에 적용되는 규칙이 다르다.
골키퍼가 자기 페널티지역 밖에서 공을 손이나 팔로 다루면 다른 선수와 같은 핸드볼 반칙이다. 상대 팀은 접촉 지점에서 직접 프리킥을 얻는다. 그 행동이 상대의 유망한 공격을 끊었거나 명백한 득점 기회를 막았다면 옐로카드 또는 레드카드도 나올 수 있다.
자기 페널티지역 안에서는 골키퍼에게 일반적인 핸드볼 반칙을 적용하지 않는다. 대신 백패스, 동료의 스로인, 공을 방출한 뒤의 재차 접촉처럼 골키퍼에게만 적용되는 손 사용 제한을 별도로 판단한다. 이 제한을 어기면 대개 페널티킥이 아니라 간접 프리킥이다.
카드 가능페널티지역 안의 제한대부분 간접 프리킥
핸드볼 자체로 카드 없음
Q2. 골키퍼가 페널티지역 밖에서 손으로 잡으면 어떻게 되나요?
상대 팀의 직접 프리킥이다.
중요한 것은 골키퍼의 발이나 몸이 아니라 공과 손 또는 팔이 접촉한 위치다. 골키퍼의 두 발이 페널티지역 안에 있더라도 손에 닿은 공이 경계선 밖에 있다면 핸드볼 반칙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공과 손의 접촉 지점이 경계선 위라면 선은 페널티지역에 포함되므로 안에서 일어난 것으로 본다.[2]
박스 밖 핸드볼이 곧바로 퇴장을 뜻하지는 않는다. 평범한 핸드볼이면 직접 프리킥만 주고, 유망한 공격을 저지하면 경고,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하면 퇴장을 판단한다. 골문이 비어 있었는지, 공격수가 공을 통제할 가능성이 있었는지, 다른 수비수가 개입할 수 있었는지를 함께 본다.
Q3. 수비수가 발로 백패스한 공을 잡으면 페널티킥인가요?
아니다. 상대 팀의 간접 프리킥이다.
동료가 골키퍼에게 공을 의도적으로 킥했고, 골키퍼가 자기 페널티지역 안에서 그 공을 손이나 팔로 건드리면 반칙이다. 여기서 킥은 발 또는 발목으로 공을 플레이하는 행동을 뜻한다. 흔히 ‘백패스 반칙’이라고 부르지만 공이 반드시 뒤로 향할 필요는 없다. 동료가 골키퍼에게 의도적으로 찬 공이라면 옆이나 앞으로 향했어도 같은 제한을 받는다.
패스가 짧거나 빗나가 공격수와 골키퍼가 함께 달려들게 됐어도, 처음 의도가 골키퍼에게 킥한 것이었다면 골키퍼는 손으로 잡을 수 없다. 반대로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우연히 골키퍼 쪽으로 굴절됐거나, 공을 발로 찬 행위 자체가 골키퍼를 향한 의도적인 패스가 아니었다면 손으로 잡을 수 있다.[1]
Q4. 골키퍼가 백패스를 걷어내려다 헛발질하면 손으로 잡아도 되나요?
공을 경기로 내보내려고 명백하게 찼거나 차려고 했다면 이후 손으로 잡을 수 있다.
동료의 패스를 발로 처리하려던 골키퍼가 헛발질하거나 공을 잘못 건드려 자기 골문 쪽으로 흘렸다. 이때 골키퍼가 공을 걷어내려는 명백한 시도를 했다면, 이어서 손으로 막더라도 백패스 제한의 예외가 된다.
그러나 단순히 발로 공을 멈추거나 드리블하려다가 놓친 것은 다르다. 공을 경기로 내보내려는 킥 또는 킥 시도가 분명하지 않았다면 이후 손으로 잡을 수 없고 간접 프리킥이 주어진다. 결과가 아니라 처음 발을 댄 행동의 목적을 본다.
Q5. 수비수가 머리나 가슴으로 건넨 공은 잡아도 되나요?
원칙적으로 잡을 수 있다.
백패스 제한은 동료가 의도적으로 ‘킥’한 공에 적용된다. 따라서 정상적인 경기 흐름에서 머리·가슴·무릎으로 골키퍼에게 보낸 공은 손으로 잡을 수 있다.
다만 규칙을 피하기 위한 속임수는 허용되지 않는다. 수비수가 일부러 발로 공을 띄운 뒤 머리로 골키퍼에게 넘기거나, 프리킥 상황에서 같은 방식으로 손 사용 제한을 우회하면 골키퍼가 실제로 손을 썼는지와 관계없이 속임수를 시작한 선수에게 경고를 주고 간접 프리킥으로 재개한다. 규칙은 신체 부위의 이름보다 왜 그런 동작을 했는가를 함께 본다.[1]
Q6. 동료의 스로인을 골키퍼가 바로 잡아도 되나요?
안 된다. 동료가 던진 스로인을 직접 손으로 받으면 간접 프리킥이다.
스로인이 골문 쪽으로 향했거나 상대 공격수가 먼저 차지할 것 같아도 예외가 생기지 않는다. 골키퍼가 자기 페널티지역 안에서 손으로 건드리면 간접 프리킥이 주어지고, 이 손 사용 제한 자체에는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주지 않는다.[3]
동료의 스로인을 발로 받은 뒤 곧바로 손으로 집는 행동 역시 공이 다른 선수에게 닿지 않았다면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골키퍼가 공을 경기로 내보내려고 명백하게 킥하거나 킥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우에는 백패스와 같은 예외가 적용될 수 있다.
Q7. 골키퍼가 공을 내려놓았다가 다시 잡으면 어떻게 되나요?
다른 선수가 건드리기 전에 다시 잡으면 상대 팀의 간접 프리킥이다.
골키퍼가 공을 손으로 통제한 뒤 바닥에 내려놓거나 굴려 보내면 공을 방출한 것이다. 공격수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다시 손으로 집을 수는 없다. 공이 다른 선수에게 닿기 전의 재차 접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방해서 공이 튀어나왔거나, 잡으려던 공이 우연히 손에서 빠진 경우는 곧바로 방출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 이때는 다른 선수에게 닿기 전이라도 다시 잡을 수 있다. 심판은 골키퍼가 공을 플레이에 내놓은 것인지, 아직 잡는 과정이었는지를 구분한다.
Q8. 골키퍼는 공을 몇 초까지 손으로 잡을 수 있나요?
8초까지다. 8초를 넘기면 상대 팀에 코너킥이 주어진다.
2025년 7월 1일부터 시행된 개정 규칙은 종전의 6초를 8초로 바꾸고, 위반 시 재개 방법도 간접 프리킥에서 코너킥으로 변경했다. 심판은 마지막 5초를 손으로 눈에 보이게 세어 골키퍼에게 남은 시간을 알린다. 그래도 8초를 넘기면 골키퍼가 있던 위치에서 가까운 쪽 코너에서 상대 팀이 킥한다.[4]
골키퍼가 8초 안에 공을 바닥에 내려놓았다면 시간 지연 반칙은 아니다. 그 순간부터 상대도 공에 도전할 수 있다. 다만 앞서 본 것처럼 다른 선수가 건드리기 전에 골키퍼가 다시 손으로 잡으면 별도의 재차 접촉 반칙이 된다.
Q9. 골키퍼가 공을 손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공이 두 손 사이에 있거나, 손과 지면·자기 몸 사이에 있거나, 손바닥 위에 놓여 있으면 통제 중이다. 한 손으로 잡고 있거나 바닥에 튀기고 공중으로 던졌다 다시 받는 동안도 마찬가지다. 골키퍼가 이렇게 공을 통제하는 동안 상대 선수는 공에 도전할 수 없다.
반대로 선방으로 공을 쳐냈거나 잡으려다 튕겨 나온 상태는 손으로 통제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그래서 골키퍼는 그 공을 다시 잡을 수 있고, 상대 선수도 아직 통제되지 않은 공에는 정상적으로 도전할 수 있다.
Q10. 경기 볼 때 무엇부터 확인하면 되나요?
어디? 공과 손이 접촉한 곳이 페널티지역 안인지 본다.
02누구에게서? 동료의 의도적인 킥이나 스로인인지 본다.
03이미 놨나? 손에서 방출한 공을 다시 잡았는지 본다.
04몇 초? 손으로 통제한 시간이 8초를 넘었는지 본다.
골키퍼 핸드볼 판정이 복잡해 보이는 이유는 서로 다른 반칙을 모두 ‘손으로 잡았다’는 한 문장으로 부르기 때문이다. 페널티지역 밖의 일반 핸드볼은 직접 프리킥과 징계 가능성을 판단하고, 안에서의 백패스·스로인·재차 접촉은 간접 프리킥으로 처리하며, 8초 초과는 코너킥으로 재개한다. 접촉 위치와 공이 온 경로를 먼저 나누면 판정은 훨씬 선명해진다.
오프사이드의 위치·관여·예외가 헷갈린다면 앞선 축떡 글인 오프사이드에 대한 Q&A에서 같은 방식으로 이어서 볼 수 있다.
자료와 확인 경로
- «Law 12 - Fouls and Misconduct», The IFAB, Laws of the Game 2026/27. 골키퍼의 손 사용 제한, 백패스·재차 접촉·속임수와 징계 기준.
- «Law 1 - The Field of Play», The IFAB, Laws of the Game 2026/27. 경계선이 해당 영역에 포함된다는 원칙.
- «Law 15 - The Throw-in», The IFAB, Laws of the Game 2026/27. 동료의 스로인을 직접 받은 골키퍼의 손 사용 제한.
- «The IFAB tackles time-wasting by goalkeepers», The IFAB. 2025년 7월 1일부터 시행된 8초 제한과 코너킥 재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