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 · 코파 아메리카

1956 코파 아메리카 최우수 선수: 오스카르 미게스

우루과이의 자국 개최 5회 연속 우승을 이끈 오스카르 미게스. 첫 세 경기 연속골, 센테나리오의 아르헨티나전과 1956년 특별대회를 당시 사진과 기록으로 돌아본다.
우루과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오스카르 미게스와 1956 코파 아메리카 MVP 표지
오스카르 미게스. 촬영자와 촬영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 Alchetron 재게시본. 표지 디자인: 삥이FC.
1956년 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 우루과이 대표팀, 칠레 잡지 에스타디오 사진
1956년 대회의 우루과이 대표팀

제24회남미축구선수권대회

특별 대회 · Extraordinario

Campeonato Sudamericano de Fútbol 1956

칠레 잡지 《에스타디오》 1956년 3월 9일자 사진 설명이 우승팀을 ‘Campeón Sudamericano de Fútbol de 1956’이라 적은 표기를 따랐다.

대회 기록

개최국
우루과이 우루과이 국기
대회 기간
1956년 1월 21일-2월 15일
참가국
우루과이 우루과이 국기 ·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국기 · 칠레 칠레 국기 · 브라질 브라질 국기 · 파라과이 파라과이 국기 · 페루 페루 국기
방식
6개국 단일 리그전 · 승리 2점, 무승부 1점
경기장
몬테비데오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
전체 기록
15경기 · 38골

최종 순위

순위 국가 승점 성적 득실
1 우루과이 우루과이 국기 통산 아홉 번째 우승 9 4승 1무 9득점 3실점
2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국기 통산 아홉 번째 준우승 6 3승 2패 5득점 3실점
3 칠레 칠레 국기 통산 네 번째 3위 6 3승 2패 11득점 8실점
4 브라질 브라질 국기 통산 두 번째 4위 6 2승 2무 1패 4득점 5실점
5 파라과이 파라과이 국기 2 2무 3패 3득점 8실점
6 페루 페루 국기 1 1무 4패 6득점 11실점

개인 기록

대회 대표 선수오스카르 미게스우루과이 우루과이 국기 · 5경기 3골
득점왕엔리케 오르마사발칠레 칠레 국기 · 4골
득점 공동 2위에스칼라다 · 미게스우루과이 우루과이 국기 · 각 3골

미게스의 다섯 경기

날짜 상대 우루과이 기준 결과 득점
1월 21일 파라과이 파라과이 국기 4-2 승 1골
1월 28일 페루 페루 국기 2-0 승 1골
2월 6일 칠레 칠레 국기 2-1 승 1골
2월 10일 브라질 브라질 국기 0-0 무 0골
2월 15일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국기 1-0 승 0골

여담

협회 창립 50주년, 완성되어 가던 센테나리오

이번 대회는 정규 주기 사이에 열린 특별대회였다. 우루과이축구협회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1950년부터 미뤄진 대회를 몬테비데오(Montevideo; 우루과이의 수도)에 열었다. 센테나리오는 암스테르담·콜롬브스 두 스탠드에 3층 관중석을 더하며 지금의 윤곽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경기장은 단순한 개최지가 아니었다. 우루과이는 1917·1923·1924·1942년 자국에서 열린 앞선 네 차례 대회를 모두 우승했고, 이번에도 모든 경기를 같은 잔디에서 치렀다.[2][3]

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 빠지며 참가국은 여섯으로 줄었다. 하지만 순위표는 느슨하지 않았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었고, 칠레는 브라질을 4-1로 이기며 국가대표팀 역사상 첫 브라질전 승리를 거뒀다. 그 경기에서 엔리케 오르마사발(Daniel Enrique Hormazábal Silva; 칠레 축구선수, 1931-1999)이 두 골을 넣었다. 1955년 대회 대표 선수였던 그는 이번에는 4골로 득점왕이 됐다. 미게스의 3골을 이 대회의 최다 득점으로 잘못 기억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1]

1956년 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루과이 대표팀 단체사진
1956년 대회의 우루과이 대표팀. 우루과이축구협회·AHIFU의 대회 회고에 수록된 사진.

첫 세 경기, 같은 한 골이 만든 다른 승부

비크토르 우고 바그눌로(Víctor Hugo Bagnulo Fernández; 우루과이 축구감독, 1915-2008)의 우루과이는 파라과이전에서 미게스의 12분 선제골로 앞서갔다. 기예르모 에스칼라다(Guillermo Escalada Larriera; 우루과이 축구선수, 1936-2023)가 두 골, 한 골이 더해져 4-2로 출발했다. 일주일 뒤 페루전에서는 에스칼라다가 42분, 미게스가 73분에 득점해 2-0을 만들었다. 두 경기에서 두 공격수는 한 번씩 득점을 주고받으며 우루과이의 승점 4를 함께 만들었다.[1][2]

칠레전의 한 골은 더 무거웠다. 미게스가 다시 12분에 앞서갔고, 카를로스 보르헤스(Carlos Ariel Borges; 우루과이 축구선수, 1932-2014)가 후반에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칠레가 곧바로 한 골을 따라왔지만 우루과이는 2-1을 지켰다. 미게스는 세 상대에게 한 골씩 넣어 세 번의 승리 모두에 첫 줄을 그었다.

1956년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남미축구선수권대회의 경기 장면
센테나리오의 1956년 대회 경기 장면. 원문에는 장면별 선수와 시점이 적혀 있지 않다. 사진: 우루과이축구협회·AHIFU.

힘보다 먼저 도착한 옛 센터포워드

미게스는 1950년 월드컵에서 5골을 넣은 우승팀 공격수였다. 여섯 해 뒤에도 페냐롤(Club Atlético Peñarol;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축구 구단) 소속으로 대표팀 중앙에 섰다. 우루과이축구협회의 대회 회고는 미게스와 하비에르 암브로이스(Javier Ambrois Campaña; 우루과이 축구선수, 1932-1975)가 공격에 기술을 더했고, 본래 왼쪽 날개였던 에스칼라다가 10번 자리에서 움직였다고 설명한다. 등번호 하나를 현대 포지션의 고정 좌표로 읽기보다, 서로 자리를 바꾸며 중앙으로 들어오는 공격선으로 보는 편이 가깝다.[3]

후대의 부고가 기억한 미게스도 몸싸움만으로 문전을 차지하는 9번과는 달랐다. 뒤에서 빈 곳으로 들어가는 움직임, 기술적인 슈팅, 칠레나와 발뒤꿈치 같은 선택을 즐긴 옛 센트로포발(centrofóbal; 당시 리오데라플라타 지역에서 중앙 공격수를 가리킨 말)이었다. 세 경기 연속골은 그 설명과 어울린다. 그는 서로 다른 경기에서 첫 득점과 추가골이 필요한 곳마다 도착했다.[5]

득점이 멈춘 뒤 완성된 무패 우승

브라질전에서 미게스의 연속골은 멈췄다. 경기도 0-0이었다. 우루과이는 승점 7, 아르헨티나는 승점 6으로 마지막 맞대결을 맞았다. 무승부만 해도 우승인 팀과 반드시 이겨야 하는 팀의 경기였다. 단일 리그의 마지막 경기였으므로 규정상 결승전은 아니지만, 우승컵의 행방을 가른 사실상의 결정전이었다.

2월 15일 센테나리오에 모인 관중은 약 8만 명으로 전해진다. 전반 23분, 암브로이스가 자신의 대회 첫 골을 넣었다. 우루과이는 남은 시간을 버텨 1-0으로 이겼고, 4승 1무·9득점 3실점으로 통산 아홉 번째 남미 정상에 올랐다. 자국에서 치른 다섯 번째 대회까지 다섯 번 모두 우승했고, 그때까지 안방의 대회 20경기에서 18승 2무를 기록했다.[2]

1956년 센테나리오에서 골키퍼가 공중의 공을 처리하는 경기 사진
센테나리오의 1956년 대회 경기 사진. 우루과이축구협회·AHIFU의 회고에는 구체적인 장면 설명이 없다.

득점왕이 아닌, 우승한 대회의 얼굴

역대 대회 대표 선수를 정리한 RSSSF의 후대 목록은 1956년 이름으로 미게스를 적는다. 다만 동시대 공식 MVP 투표나 시상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 글의 최우수 선수는 오늘날의 공식 대회상처럼 소급한 표현이 아니라, 후대 기록이 남긴 대표 선수라는 뜻이다. 득점왕은 4골의 오르마사발이고, 3골의 미게스와 에스칼라다가 그 뒤를 이었다.[1][6]

미게스의 선택은 우승팀 최다 득점자라는 한 줄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는 우루과이가 우승의 주도권을 잡은 첫 세 경기에서 모두 득점했고, 마지막 두 경기에서는 골 없이도 중앙 공격수로 남았다. 1950년 마라카낭의 다섯 골짜리 공격수가 1956년에는 안방 무패 우승의 앞부분을 열었다. 최다 득점과 대회의 얼굴이 반드시 같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이 대회의 두 이름이 나란히 보여준다.

출처와 기록 기준

  1. «Southamerican Championship 1956», Martín Tabeira, RSSSF. 경기별 명단·득점, 최종 순위와 득점 집계.
  2. «Uruguay campeón de América 1956», 우루과이축구협회. 우루과이의 경기별 득점, 마지막 경기, 우승 기록과 선수 명단.
  3. «Copa América 1956», 우루과이축구협회·AHIFU. 특별대회 개최 배경, 센테나리오 증축과 우루과이 공격진 회고.
  4. «Oscar Míguez», 우루과이축구협회. 미게스의 대표팀 39경기 27골과 대회·우승 이력.
  5. «La historia llora», 《엘 파이스》. 미게스의 플레이 성향과 커리어를 다룬 부고.
  6. «Copa América Best Players», RSSSF. 역대 대회 대표 선수 목록.
  7. 머리 그림: «Uruguay en el Sudamericano 1956, Estadio, 1956-03-09 (669)», 위키미디어 공용, 퍼블릭 도메인.

대표 선수는 RSSSF의 후대 정리에 근거하며 동시대 공식 MVP 시상으로 단정하지 않는다. 순위는 승리 2점제다. 아르헨티나와 칠레, 브라질은 모두 승점 6이지만 RSSSF의 최종 순위를 따랐다. AUF 장문 회고는 페루전 득점자를 미게스·보르헤스로 적지만, RSSSF 경기 기록과 AUF의 별도 우승 회고가 일치하는 에스칼라다·미게스를 적용했다. 2월 15일 우루과이-아르헨티나전은 우승 결정전이지만 결승 토너먼트의 결승전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