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답

옐로카드는 대회마다 정해진 수만큼 쌓이면 다음 경기 결장으로 바뀐다. 5대 리그와 K리그1은 5장, 2026/27 UEFA 챔피언스 리그는 리그 페이즈부터 4장, 2026 FIFA 월드컵은 2장이 첫 기준이다. 한 경기에서 두 장을 받아 쫓겨나는 퇴장과는 다른 제도이고, 지워지는 시점도 대회마다 다르다.

경고 누적은 중계 자막에 가장 자주 뜨는 징계인데, 막상 몇 장인지 물으면 대답이 갈린다. 프리미어 리그를 보는 사람은 5장이라고 하고, UEFA 챔피언스 리그를 보던 사람은 3장이라고 하고, 월드컵만 보는 사람은 2장이라고 한다. 셋 다 틀린 말은 아니다. 대회마다 규정이 다르고, UEFA 챔피언스 리그는 이번 시즌 기준이 바뀌기까지 했다.

검색창에 경고 누적 퇴장과 경고 누적 결장이 나란히 뜨는 것도 같은 혼란에서 나온다. 한 경기 안에서 두 장이 쌓이는 퇴장과 여러 경기에 걸쳐 쌓이는 결장을 한 단어로 부르기 때문이다. 이 글은 둘을 먼저 가른 뒤 5대 리그, UEFA 챔피언스 리그, FIFA 월드컵, K리그1의 규정을 각 기구의 규정집에서 직접 확인해 정리한다.

경고 누적 퇴장과 경고 누적 결장은 같은 말인가요?

IN ONE MATCH

한 경기 두 장 = 퇴장

같은 경기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 주심은 레드카드를 함께 꺼낸다. 그 자리에서 경기장을 떠나고, 다음 경기 1경기를 쉰다.

ACROSS MATCHES

여러 경기 합산 = 결장

경기마다 한 장씩 받은 경고가 대회가 정한 수에 이르면 퇴장 없이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그 경기는 끝까지 뛴다.

국제축구평의회(The International Football Association Board, IFAB; 축구 경기규칙을 제정하는 기구)의 경기규칙 12조는 같은 경기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는 것을 퇴장 사유로 적는다. 주심이 노란 카드에 이어 빨간 카드를 드는 장면이 이것이다. 반대로 경고 누적 결장은 경기규칙이 아니라 각 대회의 징계 규정이 정한다. 그래서 몇 장에서 쉬는지, 언제 지워지는지가 대회마다 달라진다.

두 제도가 만나는 지점도 있다. 한 경기 두 장으로 퇴장당하면 그 두 장이 누적 수에 들어가는지다. K리그1 대회요강은 경고 2회 퇴장의 경고는 누적에 산입하지 않는다고 적었고, 분데스리가 규정도 퇴장이 나온 경기의 경고는 기록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UEFA 대회는 레드카드로 이어지지 않은 경고만 센다. 한 장을 받은 뒤 같은 경기에서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면 사정이 다르다. K리그1은 이때 먼저 받은 경고 1장은 유효하고 누적에 들어간다고 따로 적었다.

5대 리그는 옐로카드 몇 장에서 쉬나요?

CARD LADDER · 2026/27

옐로카드 몇 장째에 다음 경기를 쉬나요?

가로 숫자는 한 대회에서 받은 옐로카드 누적 장수다. 노란 칸에 닿는 순간 다음 경기를 쉬고, 칸 안의 숫자가 쉬는 경기 수다. 예를 들어 라리가 선수가 5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면 다음 1경기를 쉰다.

  • 11경기 결장
  • 22경기
  • 33경기
  • 위원회징계위원회가 결정
누적 옐로카드 →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
프리미어 리그19·32R 마감123위원회
라리가1111
세리에 A111111
분데스리가1111
리그 1컵 포함1111
UEFA 챔피언스 리그리그 페이즈부터111111111
2026 FIFA 월드컵본선111최대 8경기라 여기서 더 쌓이지 않는다
K리그111111111

프리미어 리그는 5장을 19라운드까지, 10장을 32라운드까지 채워야 결장이 붙고, 15장은 시즌 끝까지 센다. 20장부터는 규제위원회가 징계를 정한다. UEFA 챔피언스 리그와 월드컵은 중간에 경고가 지워지므로 실제 누적은 이 표보다 짧게 끊긴다.

프리미어 리그는 유일하게 마감 라운드가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ootball Association, FA) 규정집은 리그 19번째 경기까지 5장이면 1경기, 32번째 경기까지 10장이면 2경기, 시즌 끝까지 15장이면 3경기를 쉬게 한다. 5장을 20라운드에 채우면 결장이 붙지 않는 대신 10장 기준으로 넘어간다. 결장이 커지는 계단식이라, 시즌 후반에 10장을 채운 선수는 두 경기를 쉰다.

라리가는 5장마다 1경기다. 스페인축구협회(Real Federación Española de Fútbol, RFEF) 징계 규정 119조는 결장을 채우면 새 주기가 시작된다고 적어서, 10장이든 15장이든 쉬는 경기는 늘 1경기다. 대신 5번째 경고를 일부러 받으면 1경기를 더 쉬고 600유로의 벌금을 문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번째 경고를 받으면 결장은 적용되지 않는다.

세리에 A는 뒤로 갈수록 간격이 좁아진다. 이탈리아축구협회(Federazione Italiana Giuoco Calcio, FIGC) 스포츠 사법 규정 9조에 따라 5번째, 10번째, 14번째, 17번째, 19번째 경고에서 1경기를 쉬고, 그 뒤로는 한 장마다 쉰다. 공식 징계 공고에는 결장 한 장 전의 선수에게 디피다(diffida; 경고 누적 결장 직전이라는 주의)라는 표시가 붙는다. 한 장만 더 받으면 쉰다는 뜻이다.

분데스리가는 5장마다 1경기이고, 퇴장이 나온 경기의 경고는 기록하지 않는다고 독일축구리그(Deutsche Fußball Liga, DFL) 경기 규정이 따로 적는다. 경고는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리그 1은 2025/26 시즌부터 바뀌었다. 예전에는 10경기 안에 3장이면 1경기를 쉬었는데, 이 기간 조건을 없애고 5장에 1경기로 바꿨다. 결장은 5번째 경고를 받은 다음 경기에 바로 걸리지 않는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Ligue de Football Professionnel, LFP) 징계위원회가 먼저 결정하고, 결정 뒤 화요일 0시부터 효력이 생긴다. 그래서 5번째 경고를 받은 선수가 그 주말 경기에는 나오는 일이 생긴다.

리그에서 받은 경고가 컵대회로 넘어가나요?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은 리그와 국내 컵대회의 경고를 따로 센다. 프리미어 리그 공식 사이트는 리그 경고가 FA컵이나 EFL컵으로 넘어가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컵대회는 저마다 더 적은 장수와 짧은 마감을 둔다. 코파 델 레이는 3장에 1경기를 쉬고 8강이 끝나면 모두 지운다. 코파 이탈리아는 2장마다 1경기, DFB-포칼은 5장에 1경기이며 다음 시즌 포칼로 넘어가지 않는다.

리그 1만 다르다. 리그 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의 경고를 한데 모아 5장에 1경기를 준다. 징계위원회 공고도 리그 1·쿠프 드 프랑스·트로페 데 샹피옹을 함께 적은 뒤 5번째 경고에 따른 1경기 결장이라고 쓴다. 컵대회에서 받은 한 장이 리그 결장을 앞당길 수 있는 곳은 5대 리그 가운데 프랑스뿐이다.

UEFA 챔피언스 리그 경고 누적은 몇 장이고 언제 지워지나요?

UEFA CIRCULAR 51/2026

2026/27부터 3장에서 4장으로

  1. 예선·플레이오프3장그 뒤 5장, 7장처럼 홀수 번째마다 1경기. 플레이오프가 끝나면 경고와 남은 결장이 모두 지워진다.
  2. 리그 페이즈부터4장그 뒤 6장, 8장처럼 짝수 번째마다 1경기. 리그 페이즈가 8경기로 늘어 3장 기준이 너무 가혹해졌다는 이유다.
  3. 8강 종료초기화경고는 지워지고 4강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다만 8강에서 확정된 결장은 4강에서 채운다.
  4. 시즌 종료소멸경고와 경고 누적 결장은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퇴장 징계는 넘어갈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nion of European Football Associations, UEFA)은 2026년 8월 4일 회람 51/2026에서 리그 페이즈의 경고 누적 기준을 3장에서 4장으로 올렸다. UEFA 챔피언스 리그, UEFA 유로파 리그, UEFA 컨퍼런스 리그에 모두 적용했다. 아직 3장이라고 적힌 기사가 많은데, 2026/27 시즌부터는 리그 페이즈 4장이 맞다. 경고와 결장은 같은 시즌 안에서 UEFA 유로파 리그나 UEFA 컨퍼런스 리그로 옮겨 간 선수를 따라간다.

경고가 지워지는 시점이 정해져 있다 보니 일부러 받는 경고도 나왔다. 2010년 레알 마드리드는 아약스 원정에서 4-0으로 앞선 채 샤비 알론소(Xabier Alonso Olano; 스페인 축구 선수, 1981-)와 세르히오 라모스(Sergio Ramos García; 스페인 축구 선수, 1986-)가 시간을 끌다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16강 진출이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결장을 채워 두고 토너먼트를 깨끗한 기록으로 시작하려는 계산이었다. UEFA는 두 선수에게 벌금을, 주제 모리뉴(José Mourinho; 포르투갈 축구 감독, 1963-) 감독에게 벌금과 집행유예 2경기 정지를 내렸다.

2019년에는 라모스가 아약스와의 16강 1차전 막판에 받은 경고가 일부러 받은 것이었다고 경기 뒤 말했다가 추가 징계를 받았다. UEFA 징계위원회는 경고 누적 1경기에 1경기를 더해 2경기 정지를 내렸다. UEFA 징계 규정 15조는 일부러 카드를 받는 행위의 기본 징계를 2경기로 둔다. 라모스가 빠진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아약스에 1-4로 져 탈락했다.

2026 월드컵 경고 누적은 언제 초기화되나요?

2026 FIFA 월드컵 본선에서는 서로 다른 두 경기에서 경고를 받으면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국제축구연맹(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 FIFA) 대회 규정 10조는 한 장씩 남은 경고를 조별리그가 끝난 뒤와 8강이 끝난 뒤, 두 번 지운다고 적었다. 48개국 체제로 32강이 생기면서 경기 수가 늘어난 데 맞춘 규정이다. 예선에서 받은 경고와 경고로 생긴 결장은 본선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한국 팬에게 가장 유명한 경고 누적은 2002 FIFA 월드컵 4강의 미하엘 발라크(Michael Ballack; 독일 축구 선수, 1976-)다. 발라크는 후반 26분 이천수의 역습을 반칙으로 끊고 이 대회 토너먼트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결승 결장이 확정된 뒤 4분 만에 결승골을 넣어 독일을 결승에 올렸지만, 정작 요코하마 결승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K리그1은 옐로카드 몇 장에서 쉬나요?

하나은행 K리그1 2026 대회요강 39조는 선수의 첫 경고누적 결장을 5회에, 두 번째를 그로부터 3회 뒤인 8회에 둔다. 그 뒤로는 2회마다 1경기를 쉬고 제재금 70만 원을 낸다. 5, 8, 10, 12번째 경고에서 결장이 붙는 셈이다. 정규 라운드 33경기와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합친 38라운드 내내 이어서 세며,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간다고 경고가 지워지지 않는다.

사유출전정지제재금누적 산입
경고누적 5회·8회다음 1경기없음해당 없음
그 뒤 2회마다다음 1경기70만 원해당 없음
경고 2회 퇴장다음 1경기100만 원산입하지 않음
직접 퇴장다음 2경기120만 원해당 없음
경고 1회 후 직접 퇴장다음 2경기150만 원먼저 받은 경고 1회 산입

K리그의 첫 기준은 예전에는 3회였다가 2020 시즌을 앞두고 5회로 늘었다. 대회요강이 경고를 이어서 세는 범위는 K리그1 정규·파이널 라운드이고, 코리아컵은 대한축구협회가 따로 요강을 두어 운영한다. 쿠팡플레이 슈퍼컵의 퇴장 징계는 리그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슈퍼컵 요강이 적어 두었다.

중계에서 누군가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못 나온다는 말이 나오면, 그 선수가 뛰는 대회의 첫 기준 장수와 마지막으로 지워진 시점부터 따져 보면 된다. 같은 선수라도 리그에서는 한 장이 남았는데 챔스에서는 막 지워졌을 수 있다. 한 경기 두 장 퇴장이 누적 장수에 어떻게 들어가는지는 대회마다 달라서, 규정이 명시한 K리그1·분데스리가·UEFA 대회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퇴장과 경고가 어떤 장면에서 나오는지 판정 기준이 궁금하다면 축구 VAR 판독 기준에서 이어서 볼 수 있다.

자료와 확인 경로

  1. «Law 12: Fouls and Misconduct», The IFAB, Laws of the Game 2026/27. 같은 경기 두 번째 경고의 퇴장 규정.
  2. «The FA Handbook 2025-26», The FA, 2025년 10월 14일 개정; «Which players are suspended or close to a ban», Premier League, 2026년 9월 19일. 19·32라운드 마감과 5·10·15장 기준, 20장 이후 규제위원회, 컵대회 별도 집계, 2026/27 같은 기준 확인.
  3. «Código Disciplinario», RFEF, 2026년 3월 3일판. 119조(5장마다 1경기, 새 주기, 고의 경고 가중, 마지막 경기 예외, 코파 델 레이 3장과 8강 뒤 초기화), 120조(두 번째 경고 퇴장과 누적 주기의 분리).
  4. «Codice di Giustizia Sportiva», FIGC, 2025년 7월 10일 개정; Lega Serie A 공식 공고 129호, 2026년 2월 17일. 9조 5·10·14·17·19장 기준과 그 뒤 매 장, 19조 시즌 종료 소멸과 코파 이탈리아 2장, 디피다 표기 확인.
  5. «Spielordnung (SpOL)», DFL, 2025년 12월 5일판. 15조 5장마다 1경기, 퇴장 경기의 경고 미기록, DFB-포칼 별도 5장과 시즌 소멸 확인.
  6. «Discipline : du changement du côté de la suspension automatique», Ligue 1, 2025년 7월 4일; LFP 징계위원회 결정, 2026년 9월 23일; LFP 징계 규정 2023/24. 10경기 3장에서 5장으로의 변경, 컵대회 합산, 화요일 효력 확인.
  7. UEFA 회람 51/2026, 2026년 8월 4일; «Regulations of the UEFA Champions League 2026/27», 63조; «UEFA Disciplinary Regulations» 2026년판, 15조. 리그 페이즈 4장 기준과 그 이유, 예선 3장, 플레이오프·8강 뒤 초기화, 대회 간 이월, 시즌 종료 소멸, 고의 카드 2경기 확인.
  8. RTÉ, 2010년 11월 24일; Sky Sports, 2019년. 2010년 아약스전 알론소·라모스 퇴장과 징계, 2019년 라모스의 고의 경고 2경기 정지 확인.
  9. «Regulations for the FIFA World Cup 26», FIFA, 2026년 5월판, 10조; «FIFA Disciplinary Code» 2025년판. 서로 다른 두 경기 2장 기준, 조별리그·8강 뒤 초기화, 예선 경고 비이월 확인.
  10. «Germany's Michael Ballack ruled out of final», FIFA; 2006 FIFA 월드컵 논란 목록. 발라크의 4강 경고와 결승골, 시무니치의 세 장과 그레이엄 폴의 배정 제외 확인.
  11. «하나은행 K리그1 2026 대회요강», 한국프로축구연맹, 39조; 다음 뉴스, 2021년 5월 26일. 5·8회 뒤 2회마다 결장, 제재금, 38라운드 연계, 경고 2회 퇴장 미산입, 직접 퇴장과 경고 1회 후 직접 퇴장, 슈퍼컵 퇴장 비연계, 2020년 3회에서 5회로의 변경 확인.